과기정통부, ‘2017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발표

▲ 2017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아이티데일리]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확산됨에 따라 랜섬웨어 및 IP카메라 해킹 등 보안이슈가 발생, 이로 인해 ‘정보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2017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기업과 일반 국민의 정보보호 예방 및 대응활동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한 기업이 전체의 48%를 상회하고(48.1%, 15.6%p↑), IT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을 5%이상 편성 기업도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나는 등(2.2%, 1.1%p↑) 정보보호 투자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전략 수립(15.2%, 1.9%p↓) 및 전담조직 운영(9.9%, 1.1%p↓)의 경우 전년대비 다소 하락해 중장기적 정보보호 활동을 위한 대비나 투자는 미흡했다.

정보보호 제품 이용(94.9%, 전년대비 5.1%p↑), 정보보호 서비스 이용(48.5%, 8.0%p↑), 보안점검(64.7%, 9.2%p↑), 백업 실시(52.5%, 14.2%p↑) 등 실질적인 정보보호 조치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같이 기업의 적극적인 정보보호 활동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침해사고 경험(2.2%, 0.9%p↓)이 감소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비중(25.5%, 6.8%p↑)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개인부문에서는 국민 대부분이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94.2%) 하고 있으며, 정보보호를 위한 제품 이용(87.4%, 1.6%p↑), 중요 데이터 백업(44.4%, 9.4%p↑) 등의 예방활동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악성코드감염, 개인정보유출 및 사생활 침해 등의 침해사고 경험(10.3%, 7.1%p↓)이 하락했으며,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및 비밀번호 변경 등 침해사고 대응활동(90.8%, 4.6%p↑)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정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와 같이 정부는 지난해 지속적인 ‘랜섬웨어 공격’과 ‘IP카메라 해킹’과 같이 타켓형 사이버 침해에 대해 ‘맞춤형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이 확산되면서 기업과 개인의 ‘정보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금년에 스마트홈·가전, 교통, 의료 등의 사이버 사고에 대비 ‘생활 속 정보통신기술(ICT) 안전 대책(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투자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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