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비 64% 증가한 3조 4,342억 원 기록…올해도 롤플레잉 흥행 예상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구글플레이 매출이 3조 4,342억 원을 기록, 2016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리니지IP’가 차지, ‘리니지’ 열풍이 분 한 해로 평가된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자사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기반, ‘2017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 매출에서 특히 롤플레잉 게임의 기여도가 70~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리니지M’의 영향이 컸으며, 롤플레잉 게임의 월별 매출은 7월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롤플레잉 게임의 매출은 꾸준히 감소를 기록했지만, 12월부터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테라M’, ‘오버히트’ 등이 흥행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에도 다수의 롤플레잉 게임이 출시될 예정으로, 한동안 롤플레잉의 매출 기여도 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12월 ‘매출 톱100’을 기록한 신규게임 장르 역시 롤플레잉이 8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출시된 게임 수 대비 매출 톱100’을 기록한 비율도 약 13%(62개 중 8개)로 가장 높아 롤플레잉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12월 신규 게임 중 ‘매출 톱 10’에 포함된 게임은 보드 장르의 ‘프렌즈마블 포 카카오’가 유일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올해는 검은사막 모바일, 야생의 땅:듀랑고, 로열블러드 등 신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한국 모바일 게임사들이 주류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확률형 뽑기를 줄이고 게임의 재미를 우선시하겠다고 밝혀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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