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테오, ‘2018년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 발표

[아이티데일리] 2018년 커머스 마케팅 트렌드로 ‘보이스 쇼핑’이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크리테오는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예측을 담은 ‘2018년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크리테오가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와 마케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및 보고서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글로벌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의 주요 8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음성인식 기술 활용 방식이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쇼핑 영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쇼핑은 개인화된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쇼핑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케터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브랜드 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애플 ‘시리’·삼성 ‘빅스비’와 같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57%)를 통한 개인 맞춤화된 상품 제안이 2년 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꼽혔다. 그 밖에 네이버의 ‘프렌즈’·아마존 ‘알렉사’ 등 스마트홈 제품(55%), 제품 식별이 가능한 스마트폰(41%), IoT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와 가전제품(32%) 등이 주목할 만한 제품 및 트렌드로 조사됐다.

실제로 미국의 가전제품 판매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사는 아마존 ‘알렉사’를 통해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 가전제품을 추천하는 ‘딜 오브 더 데이(Deal of the day)’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 2년 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한 설문 결과

또한 보고서에서는 온·오프라인과 채널·기업·산업 간 통합을 통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목했다. 활용 가능한 고객 데이터가 방대해지기 때문에 보다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수 있으며,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유통기업과 브랜드 간 데이터 연계와 인수합병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략적 인수합병, 데이터 연계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케터들은 이 같은 기업 간 데이터 통합이 매출(72%)과 수익(65%)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하며, 기업 간 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와 커머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들의 역할이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 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65.4%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시장은 미국·호주·유럽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구매한 소셜미디어 채널로는 페이스북(47.7%)·인스타그램(8.6%)·유튜브(4.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각화 마케팅에 대한 선호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정보를 보기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 프로그래매틱 동영상 광고 등이 마케팅 분야에서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 5월부터 EU 가입국 대상으로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른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이 올해의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핵심 요소로 포함됐다.

고민호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고객 여정 데이터를 해석하고 시장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고객 데이터와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마케팅 스탠다드를 전망한 이번 보고서가 관계자들에게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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