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디지털 신원확인 및 인증방식에 대한 소비자 리서치 보고서 발표

▲ ‘IBM 시큐리티: 개인인증 방식의 미래’ 인포그래픽

[아이티데일리]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패스워드보다 생체인증을 더 안전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IBM(한국대표 장화진)은 디지털 신원 확인과 인증 방식에 대한 소비자 시각을 조사한 글로벌 보고서 ‘IBM 시큐리티(Security): 개인인증 방식의 미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이나 기기 로그인 시 편리함보다는 보안에 더 우선 순위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젊은 세대는 기존 패스워드에 신경을 덜 쓰는 반면, 개인보안의 향상을 위해 생체인증이나 다중인증, 패스워드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편리함보다 보안성이 중요 ▲생체인증의 주류화 ▲패스워드에서 벗어나는 밀레니얼 세대 ▲아태지역에서 생체인증 사용 선도 등의 주요 내용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한편으로 사이버 범죄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온라인상에서의 신원 확인을 위해 패스워드와 개인정보에 크게 의존하던 기존 로그인 방식이 우리에게 익숙한 보안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백만 소비자들의 개인정보와 패스워드,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데이터 유출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미국 내 평균적인 인터넷 사용자 한 사람이 관리하고 있는 계정 패스워드가 150개 이상이며, 향후 300여 개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유럽지역의 성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으며, 인증과 관련한 다양한 소비자 관점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진행됐다.

리모르 케셈(Limor Kessem) IBM 시큐리티 사업부 수석 보안 고문은 “민감한 개인정보의 유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개인 신원 인증에 사용했던 정보가 해커들 사이에서 공유된다는 점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소비자들이 패스워드 방식의 부적절함을 인식하고 보안성 확보에 더 높은 우선 순위를 둠에 따라, 이제는 여러 단계에 걸쳐 신원을 증명하고 상황과 위험성에 기반해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진보된 보안 방식을 채택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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