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 개최

▲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아이티데일리] “우리가 직면해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도서관의 위기이자 기회다. 미래도서관의 선도자가 되는 것이 국립도서관인 국회도서관의 책임이다. 국회도서관은 앞으로 미래도서관의 표준이 되겠다.”

1일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이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에서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도서관의 변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3대 핵심 키워드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입법지원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열어 나가고, 국가도서관으로서 선도적인 신기술 개발 및 지식 정보의 공유와 협력을 통해 한국 도서관의 미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회도서관은 선포식을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미래지향 사업인 ‘국가 학술정보 클라우드 시스템’과 ‘학술연구자정보 공유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클라우드 상에서 대학, 연구소 등 우리나라 분야별 대표 학술정보기관의 학술정보와 연구자 정보 콘텐츠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가 학술정보 클라우드 서비스’에 등록된 학술정보는 약 566만 건이며, ‘학술연구자 공유 시스템’에는 127만 6천 명의 연구자 데이터가 구축돼 있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서는 국회도서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엑소브레인(법률 Wise QA)’ 시연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장 도서전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에 시연을 보인 ‘엑소브레인’은 인공지능 입법지원 서비스로 챗봇 형식으로 제공될 계획이며, 향후 음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국회도서관은 지난 2016년 11월 데이터융합분석과를 신설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전담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지능형 도서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진행되는 변화는 기존의 상식으로는 대응하기 힘들 것이며, 이에 따라 역발상과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도서관은 창의적인 정보의 융합에 초점을 맞춰야 될 것”이라며, “국회도서관이 국가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데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식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날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자가학습이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까지 익숙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도서관은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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