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마케팅’ 구사...2010년 1,200만대 시장 규모 예상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 사진을 실제 액자에 표구해놓 듯 감상할 수 있는 7인치 디지털 액자 'SPF-72V'와 'SPF-72H' 2종을 출시, 감성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액자는 다운로드 또는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물을 받아 '액자속의 사진'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사진 감상은 PC 및 PMP와 같은 일반 헨드헬드 기기로도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최대한 실물 액자의 느낌을 살린 것이 다른 기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날로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감성적인 부분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에 익숙한 부모님 세대 및 로맨틱 마케팅이 통할 수 있는 연인 등이 삼성전자가 설정한 이 제품의 타깃이다.







2종의 제품 가운데 'SPF-72V'는 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탑재했으며, 'SPF-72H'는 기본적인 사진 디스플레이 기능만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800x480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하며, USB, 각종 메모리 카드, 주변기기와 직접 연결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SPF-72V'는 Wi-Fi 기능이 탑재된 PC에 저장된 사진들을 별도의 연결 없이 디지털 액자로 감상 할 수 있다. 무선 네트워킹 기능은 윈도우비스타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11에서 디지털 액자를 자동으로 탐색,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XP 사용자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최신 버전을 설치하면 네트워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PF-72V'는 또한 PC 없이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데, 개인 홈페이지의 일종인 Windows LiveTM Spaces, Yahoo의 flickr 등 RSS(Rich Site Summary) 기능을 지원하는 웹사이트 주소를 디지털 액자에 등록하면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를테면 미국에 유학 간 자녀가 RSS 지원 사이트에 자신의 최근 사진을 올려놓으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 디지털 액자에서 그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SPF-72V'는 동영상과 MP3 재생 기능은 물론 스피커를 내장하여 영화, 뮤직비디오,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 고객과의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B2B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카드사 고객 선물용 등으로 디지털액자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액자 시장은 올해 400만대에서 2010년 1,200만대 이상으로 연평균 40%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PF-72H'의 가격은 14만 9천원, 'SPF-72V'의 가격은 22만 9천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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