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물인터넷협회 개최 ‘2018 IoT 산업전망 및 정책 세미나’서 전략 소개

▲ ‘2018 IoT 산업전망 및 정책 세미나’ 현장사진

[아이티데일리] 이동통신 3사가 올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확대, 관련 사업을 둘러싼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한국사물인터넷협회(회장 이형희)가 개최한 ‘2018 IoT산업 전망 및 정책 세미나’에 참가해 각사별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KT, ‘연결-플랫폼-빅데이터’ 통합 제공…각 산업별 사업모델 구축·확산 나서

먼저 KT(회장 황창규)는 NB-IoT 망을 기반으로 ‘연결-플랫폼-빅데이터’를 통합 제공해, 각 산업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확산시킨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트래킹(Tracking) ▲미터링(Metering) ▲모니터링(Monitoring) 등 3분야를 중심으로 중소파트너사와 협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트래킹 분야에서 KT는 자산관리, 물류, 케어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 자전거, 오토바이 등 이동형 기기나 렌탈회사 장비 및 개인 휴대물품 분실을 관리하고, 컨테이너 및 장비 등에 대한 위치를 추적하며, 노약자와 반려동물 등을 위치 기반으로 케어하는 서비스 등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미터링 분야에서는 전기, 가스, 수도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분야에서는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가스와 LPG 탱크 원격검침 및 시설관리 사업, 수도 원격검침 및 누수감지, 수자원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 모니터링 분야는 스마트시티와 제조·건설, 침입 감지에 초점을 맞췄다. 교통, 주차 등 도시문제 현안 해결 솔루션과 제조·건설분야 설비 및 안전관리, 1인가구 및 사각지역 경비 문인화를 위한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 중 LPG 탱크 모니터링과 어린이 위치 트래킹은 이미 제품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홈IoT·산업IoT·스마트시티·IoT전용망’ 4개 사업 집중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홈IoT ▲산업 IoT ▲IoT 전용망 ▲스마트시티 등 4가지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홈IoT 분야에서 가입자 1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월정액 유료 가입형과 원스톱 서비스 등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비롯해 ‘U+우리집AI’ 스피커 연동과 ‘IoT앳홈(IoT@Home)’ 앱 및 위젯을 통한 제어 등 향상된 기능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홈IoT 분야에서 노년층, 부모, 싱글남녀, 반려동물주 등 4가지 유형으로 고객을 구분해 타깃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설사와 제휴를 통해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때 자사의 플랫폼과 앱을 적용하고, ‘IoT허브’를 내장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 연동 강화를 통해 고객가치 증대 ▲고객별 패키지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특화 영역 신규 아이템 발굴 ▲개방형 사업모델을 통한 파트너사 확대 등의 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

산업 IoT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무전기, IoT헬멧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외 솔루션 확산, 제품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증대, 신규 솔루션 및 파트너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는 고양시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한 구축 경험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지막 통신망 사업은 올해부터 NB-IoT 망을 이용해 본격적인 사업 확산에 나서며, 차별화된 솔루션 파트너를 발굴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저가경쟁 예상 속 빅데이터·5G로 차별화 강조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IoT회선과 디바이스, 센서 분야에서 경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IoT 회선 분야는 저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디바이스는 중국의 저가 디바이스에 밀릴 것이라는 이유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빅데이터 ▲5G 등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IoT 매출 3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유조선 운항조건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영비를 절감하고, 웨이퍼 가변 데이터에 대한 분석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실제 적용사례를 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자원과 투자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11번가가 챗봇을 도입해 추천 성공률이 40% 증가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SK텔레콤은 또한 5G는 속도와 연결되는 디바이스의 수 등의 측면에서 발전을 보일 것이라며, 많은 영역 중 에너지, 제조 및 물류, 보안, 자율주행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화성의 케이시티(K-City) ▲드론과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솔루션 ‘T라이브캐스터서비스’ ▲축우관리 서비스 ‘라이브 케어 서비스’ ▲대구 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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