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장 성장 가능성 고려”…산업군별 솔루션 개발 및 국내시장 선점 가속화

 
[아이티데일리]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국내 벤처캐피털사들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비트나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개발·운영 중인 기업이다. 이번 비트나인에 대한 시리즈A 투자에는 네오플럭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3사가 참가했으며, 비트나인 측은 이번 투자유치 성공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GDB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GDB는 정형데이터 위주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대체하기 위한 NoSQL 계열의 DB다. 기존 RDB 환경에서는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표의 형태로 관리·추출·처리하거나 별도의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활용해 인포그래픽 등으로 활용하는 반면, GDB는 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저장·분석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데이터 간의 관계를 시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비트나인이 지난해 출시한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국내 일부 기관에서 적용해 사용 중이며, 10여개의 기업 및 기관에서도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험 중에 있다. 아직 해외 GDB 제품이 국내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있는 만큼, 비트나인은 가성비가 높은 국산 GDB 제품 구성을 통해 시장 확산 및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노우람 네오플럭스 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로 데이터의 형태, 용량, 활용 주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RDB를 대체할 제품이 필요하다”며, “비트나인은 기존 솔루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GDB를 개발하는 기업이기에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GDB 시장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활용해 주요 산업군 별로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세일즈와 마케팅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나인의 GDB ‘아젠스그래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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