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주도하에 보안 사업 본격화, 적극적 투자로 보안 사업 확대 기대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즈(Internet Security Systems, 이하 ISS)는 오는 10월부로 IBM과 완벽한 한몸이 된다. IBM의 기존 고객 기반과 영업 및 투자 역량 등의 힘을 받아, ISS의 보안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더욱 IBM이 향후 보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임에 따라 ISS가 얼마나 보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지 기대되고 있다.

ISS는 지난해 8월 IBM에 13억 달러에 인수됐다. 인수 발표 이후 IBM과 지속적으로 공동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기존에는 법적으로 별도 법인이기 때문에 IBM에서 영업 기회를 가져와 ISS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의 사업이었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법적인 통합 절차를 완료하는 10월 이후로는 IBM과 ISS가 보다 긴밀한 보안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IBM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IBM은 "기존에 IBM이 인수한 다른 업체들의 사업 운영방침과는 달리, ISS의 기술 및 전문성을 살려 향후에도 기존 ISS의 사업 형태를 최대한 존중해주는 방식의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 내부적으로 ISS를 별도의 조직(Unit)처럼 보고 있으며 오히려 IBM이 ISS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이는 앞으로 보안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자 하는 IBM의 강한 의지로 비춰진다.

앞으로 ISS는 내부 네트워크 보호 솔루션 Proventia Network ADS(Anomaly Detection System)를 통한 '네트워크 이상 진단 서비스', 침입탐지시스템(IDS), 기업 메일 보안 등의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IBM은 현재 티볼리 제품을 활용한 ID관리 및 제어 서비스, 디지털 카메라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대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ISS는 보안이 지역적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이기 때문에 기존에 국내에서는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파트너사와 협력 하에 전적인 솔루션 사업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현재 IBM이 보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 보안 관제 사업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IBM은 "국내 보안 업체들의 기술 특성을 파악하는 등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보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파트너사 및 국내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다양한 형태의 기술 협력 관계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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