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연평균 69.8% 큰 성장 예상…국내도 수요 지속 확대

▲ 인지·AI 활용사례 연평균 성장률 톱 5 (2016~2021)

[아이티데일리]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인지 및 인공지능(AI) 시장이 올해 10억 달러를 달성, 2016년 대비 94%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69.8%의 큰 성장을 기록, 2021년에는 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관련 기술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IDC Worldwide Semiannual Cognitive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 Spending Guide)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인지·AI 시장의 가장 큰 피더마켓(feeder market)은 금융산업으로 나타났다. 부정사용방지 분석 및 조사, IT 자동화,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와 프로그램 자문 및 추천 시스템을 포함하는 다양한 활용으로 올해 약 1억 4,070만 달러의 투자가 예상된다.

리테일은 두 번째 선도 업계로서 쇼핑 어드바이저 및 제품 추천,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옴니채널 운영 및 공급 로지스틱스 등의 AI 활용사례에 1억 1,27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케어 서비스 업계는 진단 및 치료 시스템에 8,760만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IDC가 발표한 올해 인지·AI 활용사례 지출의 주요한 3가지 활용 사례는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11.5%) ▲세일즈 프로세스 추천 및 자동화(9.1%) ▲지식 노동자를 위한 디지털 도우미(9.0%) 등이다. 또한 향후 2021년까지 ▲전문 쇼핑 어드바이저 및 제품 추천 ▲자동화된 민원 처리 ▲인텔리전트 프로세싱 자동화는 연평균 각각 91.2%, 88.4%, 8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지·AI 기술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분야는 SW(50.7%)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72.3%의 선형적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2021년 2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서비스 분야가 올해 4억 2,100만 달러의 지출 규모가 예상돼 2위를 차지했으며, 하드웨어(서버·스토리지) 분야가 1억 840만 달러의 지출 규모로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전체 지출의 65.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세일즈 프로세스 추천과 자동화가 중국의 주요 활용사례로, 이 부문은 인공지능, 챗봇, 자동화된 셀프 서비스 기술의 인기와 함께 중국 주요 활용 사례의 2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 사용이 최대치에 달하며, 인지 가능한 프로세스 및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더 향상된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시 차이(Jessie Cai) IDC 아태지역 시니어리서치매니저는 “인지·AI 솔루션 시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기업들은 인지·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가용성, 우수성 및 구체적 시나리오 훈련 데이터의 지속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슈토슈 비쉿(Ashutosh Bisht) IDC 리서치매니저는 “아태지역 기업들이 인지·AI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의 기반이 되는 요소로서 2021년까지 기업의 약 70%가 AI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상혁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AI 기반의 챗봇 개발, 자연어 처리, 의료용 AI 도입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인지·AI 시스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타깃 마케팅을 하기 위해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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