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부터 중소기업 대상으로 기술개발 과제 공모

▲ 공공수요 맞춤형 지능형 디바이스 사업공고 포스터
[아이티데일리] 조류독감(AI) 확산 방지, 노후건물 붕괴 사전 감지, 장애인의 버스 승하차 편의 제공 등을 위한 기술이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4월 6일부터 5월 4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매년 사회 안전, 약자 보호 등 국민 생활문제 해결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지원하는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기기) 개발 및 실증사업’을 실시해 왔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수요를 받아 기술개발이 필요한 과제를 선정한 후, 공모를 통해 과제를 수행할 중소기업을 선정해 기술을 개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2015년부터 매년 3개 과제를 선정, 지금까지 총 9개 기술을 개발해 13개 지자체 등이 활용 중이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 화재 조기감지 서비스의 경우, 진주 자유시장 100개 점포에 시범 적용된 후 부산 새벽시장과 서울 현대시장 등 250개 점포로 확산돼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야생 동물 농작물 피해방지 서비스를 위한 디바이스는 경북 봉화군 6개 마을에 100대가 시범 적용된 이래 강원 평창군 의야지 마을에 10대가 추가 적용됐다.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예방 서비스를 위한 디바이스도 용인시 어린이집 통학차량 100대에 시범 적용을 마치고, 용인시 타 어린이집 통학차량 100대로 확대 설치 중이다.

올해는 1~2월까지 두 달간 수요를 조사해 총 56건을 접수했으며,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먼저 조류독감(AI)의 사전예방을 위한 농가 출입관리 디바이스의 개발이다. 이는 조류 독감 발생 이후에 다른 가금류 농가로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다. 조류 독감 발생 지역 인근 농가를 출입하는 차량 및 인력을 농장주 또는 주무관청이 실시간으로 파악해 조류 독감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농가 출입관리 기기를 개발한다.

또한 자연재해 및 건물 노후화에 의한 시설물 붕괴 사고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감지·경보 디바이스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붕괴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해당 주민을 신속히 대피하도록 알려줄 수 있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버스 승·하차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한다. 버스정류장으로 진입하는 차량 운전기사에게 교통약자 탑승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개발 과제로, 국내 버스 이용환경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리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과제는 국민 생활문제를 일선에서 잘 알고 있는 지자체를 통해 발굴된 수요로써, ICT 기술이 국민 생활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중소기업에게는 기술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개발한 제품의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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