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Classum’ 및 세종대 ‘En#22.45km’, 아태지역 공동 4위 선정

▲ 소셜미디어와 유사한 UI의 보조 학습플랫폼을 개발한 카이스트 ‘Classum’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말레이시아 현지시각으로 5일, 학생 IT 경진 대회 ‘이매진컵 2018(Imagine Cup 2018)’의 아태지역 결선 우승자를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이매진컵 아태지역 결선에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혼합현실(MR) 특별상이 신설됐다. 특히 MS ‘애저(Azure)’에서 구동되는 머신러닝, IoT, 코그니티브 서비스 등을 활용한 농업, 헬스케어, 교육 관련 프로젝트 등이 제출돼 이목을 끌었다.

올해 아태지역 결선에는 국내 예선 대회를 통과한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교수와 학생이 소셜 미디어와 흡사한 UI로 소통할 수 있는 보조 학습 플랫폼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Classum’ ▲응급 신고를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E-CALL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세종대학교의 ‘En#22.45km’ 등이 공동 4위로 선정돼 월드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었다.

▲ AI 분석을 적용한 E-CALL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세종대학교 ‘En#22.45km’

아태지역 우승의 영예는 자연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최대 수출품 중 하나인 파인애플의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출한 말레이시아의 ‘PINE.’ 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양봉업자가 벌집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IoT 기기를 개발한 태국의 ‘BeeConnex’ 팀이 2위, 난독증을 겪고 있는 어린이가 독서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인터렉티브 스마트 학습기기를 개발한 싱가폴의 ‘7x’ 팀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2개 팀을 포함한 아태지역 상위 7개 팀은 오는 7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최대 상금 10만 달러와 ‘애저’ 크레딧, 그리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의 멘토링 세션이 제공된다.

최윤석 한국MS 커머셜SW엔지니어링사업본부 전무는 “따뜻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 이롭게 한다는 MS의 철학과 학생들의 열정이 합쳐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청년들이 세계무대에서도 선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이매진컵은 만 16세 이상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국가별 예선에 이은 지역별 결선, 그리고 월드 파이널로 이어지는 리그제를 도입해 보다 세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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