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원 포인트 제도, 스마트 호출 등 신규 기능 출시

▲ ‘카카오 T’ 새롭게 추가되는 스마트 호출 화면

[아이티데일리] ‘카카오 T’가 인공지능(AI)와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택시 종사자와 승객의 편익을 높인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카카오 T’ 택시 기사회원에게 인센티브 제공, AI 기반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 추가, 특정 호출 편중 방지 등 다양한 신규 기능과 정책을 10일 공개했다.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는 인센티브 제도인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택시 승차난이 심각할 때 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호출 응답, 이용자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해 이동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더 많은 택시가 호출에 응답하도록 유도한다.

AI 기반의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응답 확률이 낮은 일반 호출을 분류해 기사회원에게 포인트 적립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인트는 실시간·일 단위로 적립되며, 기사용 앱을 통해 적립 내역을 확인하고 환금을 진행할 수 있다.

승객이 추가 비용을 통해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AI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도 추가됐다. 스마트 호출은 AI가 이용자의 호출을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의료기관 등 응급 상황으로 추정되는 호출의 경우에는 스마트 호출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택시 기사회원들이 스마트 호출만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스마트 호출 목적지는 호출을 수락하기 전까지 기사에게 노출되지 않으며, 응답한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 호출에 응답할 수 없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일반 호출로 택시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에게 스마트 호출이라는 새로운 연결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호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시행 후 한 달 이내 첫 이용 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BC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 T’에 BC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경우 1회에 한해 스마트 호출 이용료 전액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 할인, 카드 포인트 활용 등 혜택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다양한 기능과 정책으로 기존의 연결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연결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의 편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나가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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