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사용자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에 더욱 다양한 선택지 및 탄력성 제공 기대

▲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

[아이티데일리] VM웨어가 자사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SW)를 파트너사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SP)에게 서비스 형태(SaaS)로 제공하는 ‘VCPP(VMware Cloud Provider Program)’ 모델을 국내에 본격 선보인다. ‘VCPP’는 사용량에 따른 과금 정책을 도입, 기존 라이선스 방식 대비 높아진 탄력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운다. 즉, 기업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해주는 SI/SO 업체들을 비롯,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VM웨어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객의 필요에 맞춰 더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17일 VM웨어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VCCP’ 및 자사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VMware Cloud Services)’를 소개했다.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와 관련,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전체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VM웨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4,900여개에 달한다. VM웨어는 이들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VCPP’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VM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IBM, DXC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싱텔 등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다. VM웨어는 이들을 ‘트랜스포메이셔널 파트너(Transformational Partners)’라고 부른다. 비록 클라우드 확산이 글로벌 대비 다소 더디다고 평가받는 국내지만, VM웨어코리아도 이제 본격적으로 구독형(Subscription) 모델인 ‘VCPP’ 사업 확대와 함께 트랜스포메이셔널 파트너를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VM웨어가 ‘VCPP’를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자사 SW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에는 먼저 애그리게이터(Aggregator)가 있다. 애그리게이터는 ‘VCPP’ 서비스를 지원하는 VM웨어의 파트너로서,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며 비용 및 서비스 사용량을 VM웨어에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또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SP에게 필요한 VM웨어 제품 및 솔루션을 지원하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우데이타와 라이프코리아(Phipe Korea)가 ‘VCPP’ 애그리게이터로 협력한다.

다음으로 SP의 경우, ‘VCPP’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IaaS(서비스형 인프라), PaaS(서비스형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하는 ‘호스팅된(hoste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P는 ‘VCPP’를 이용해 필요한 VM웨어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최종 사용자 역시,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 VM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중소 SP의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필요에 따라 원하는 만큼 서비스를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SP가 VM웨어 솔루션 라이선스를 지출(CAPEX)이 아니라, 비용(OPEX)으로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용자 역시 사용량 기반 과금제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SP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워크로드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며, 필요하면 네트워크 혹은 스토리지 가상화와 같은 고급 기능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즉 ‘VCPP’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의 강자인 VM웨어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SI 및 SO와 같은 파트너사들에게 제시하는 새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전략이자,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경쟁을 넘어 고객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전 실행의 일환이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우선 국내에서는 기존 VM웨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VCPP’ 모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재해복구(DR), 피크타임에 VM을 많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버스팅, VDI(데스크톱가상화), 지속 기간이 불확실한 프로젝트 등의 워크로드에 적합할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국내 매출의 30%까지 ‘VCPP’와 같은 구독형 모델의 비중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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