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교통사고 분석 지원, 업무생산성 및 편의성 제공 기대

▲ ‘사고척척’ 의 전도거리 분석화면

[아이티데일리]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김재완)는 교통사고분석의 첨단화를 위해 스마트폰 기반의 교통사고 분석 소프트웨어(SW) ‘사고척척’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사고분석 업무는 도로위에서 발생하는 차량사고를 대상으로 하며, 관련 이해당사자와의 만남이 사고현장에서 이뤄지는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업무수행이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사고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교통사고분석 SW의 필요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관련 SW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는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교통사고분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교통사고 자동분석 SW인 ‘사고척척’을 개발했다. ‘사고척척’에 구현된 교통사고 자동분석기능은 서울지부 사고조사부가 과거 5년간 수행한 교통사고 분석사례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자주 활용되고 계산오류 발생빈도가 높은 분석사례를 중심으로 자동분석 후보기능을 도출했다. 이후 각 분석기능 간 연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터마이닝의 연관성분석을 적용, 7가지 기능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개발된 자동분석 유형은 ‘블랙박스 속도산출’ 등 속도분석을 지원하는 5가지 기능과, ‘속도에 따른 최소 정지거리’ 등 거리를 계산하는 2가지 기능으로 이뤄져 있다.

각 분석기능에는 사고분석을 위한 물리산식과 변수값에 대한 자동계산 및 호출기능이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빠르고 정확하게 사고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사고분석을 위해 관련 물리식 및 변수값을 매뉴얼 문서에서 직접 찾은 후 계산기로 산출해야하는 수작업 방식에 비해, 편의성 측면에서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공단 측은 특히 사고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산출할 때 주요 변수인 마찰계수와 관련, 신차안전도평가(KNCAP) 제동실험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외 132개 차종의 노면상태에 따른 각각의 마찰계수를 산출해 DB화시키고 ‘사고척척’과 연동한 것이 큰 성과로 들었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분야에서 적용했던 승용차 마찰계수 0.8에 비해, 각 차량의 노면상태별 마찰계수를 차등 적용함으로써 보다 신뢰도 높은 분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고척척’은 의뢰기관에 사고처리현황을 전달할 때 기존 팩스 및 문자메시지 위주의 비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처리상태 온라인 모니터링 화면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기술지원을 위한 의뢰접수·현장조사·공문발송 등 처리단계별 실시간 확인체계를 구축,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사고척척’은 서울권 3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SW배포와 사용자 교육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교통사고 자동분석 유형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교통사고 분석에 필요한 콘텐츠를 신규 발굴해 고도화시켜갈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는 “현장에서 업무수행시간이 많은 사고조사업무 분야에서 ‘사고척척’이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워크 환경을 제공, 업무생산성 향상 및 편의성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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