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근성 프로그램, 인텔리전트 엣지 등 신규 트렌드 및 제품군 제시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일부터 이틀간 ‘빌드 2018(Microsoft Build 2018)’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 모든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공개했다.

MS는 개발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AI 접근성 프로그램(AI for Accessibility)’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하기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S는 향후 5년간 270억 원(약 2,500만 달러)을 투자해 관련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개발자들이 폭넓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조직이 생활 및 업무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차세대 심도 카메라와 AI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내장된 ‘애저 키넥트 프로젝트(Project Kinect for Azure)’ ▲심층 신경망 프로세싱을 위한 아키텍처 칩 ‘프로젝트 브레인웨이브(Project Brainwave)’ 프리뷰 버전 공개 ▲글로벌 규모의 멀티마스터 및 VNET를 지원하는 ‘애저 코스모스 DB(Azure Cosmos DB)’ ▲봇 프레임워크(Bot Framework) 및 코그니티브 서비스(Cognitive Services) 업데이트로 ‘애저(Azure)’ 기반의 대화형 AI 개발 등이 제시됐다.

이어서 서비스의 최종 접점을 의미하는 엣지(edge)가 클라우드와 연결돼 ‘인텔리전트 엣지’로 거듭날 시기임을 강조하며, 이들이 기업과 고객, 그리고 업계 전반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애저 IoT 엣지 런타임(Azure IoT Edge Runtime)’을 오픈소스로 제공, 개발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정 및 디버그를 가능하도록 해 활용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애저 IoT 엣지’ 구동을 위해 퀄컴과 함께 발표한 ‘비전 AI 개발자 키트’는 카메라 기반의 IoT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주요 HW 및 SW를 포함하며, 머신러닝, 스트림 분석, 코그니티브 서비스와 같은 고도화된 애저 서비스를 클라우드로부터 다운받아 디바이스 단에서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드론이나 산업용 장비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커스텀 비전(Custom Vision)’을 ‘애저 IoT 엣지’에서 구동하고,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DJ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개된 새로운 SW 개발 키트(SDK)는 드론의 비행을 제어하고 전 세계 ‘윈도 10’ 기반 디바이스에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MS는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활동 등을 인지해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술도 선보였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위한 소형 폼팩터 ‘애저 프로젝트 키넥트(Project Kinect for Azure)’가 공개됐으며, 공간 디자인에 최적화돼 고화질 홀로그램에 3D 모델을 실물 크기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MS 레이아웃(Microsoft Layout)’등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애저’와 ‘MS 365’ 이외의 모든 플랫폼 상에서 개발자가 원하는 언어나 프레임워크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주 이내에 공개될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zure Kubernetes Service, AKS)’는 쿠버네티스 경험이 없는 개발자들도 컨테이너 기반 솔루션 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애저’ 상에서 개발자 도구 및 작업 영역, 데브옵스 기능, 네트워킹, 모니터링 도구 등을 통합해 최적의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인텔리코드(Visual Studio IntelliCode)’는 AI를 활용해 일반적인 SW 개발 과정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능이다. AI 기반의 지능형 추천을 통해 코드 품질과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프리뷰가 진행 중인 ‘비주얼 스튜디오 라이브 쉐어(Visual Studio Live Share)’를 사용하면 ‘비주얼 스튜디오 2017’와 같은 기존 도구에서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수정이나 디버깅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새로운 ‘MS 애저 블록체인 워크벤치(Azure Blockchain Workbench)’는 ‘애저’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ctive Directory)’, ‘키 볼트(Key Vault)’ 및 SQL 데이터베이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해 개념 증명(PoC) 시간을 단축, 블록체인 앱 개발을 보다 수월하게 해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우리는 지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Cloud and Intelligent Edge)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만큼의 책임감도 요구한다”며, “세상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컴퓨터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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