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부터 결제까지 간편한 쇼핑 경험 제공…일부 품목 및 메뉴 우선 적용

▲ 네이버가 제한된 품목을 대상으로 음성 쇼핑 사용성 테스트를 시작한다.

[아이티데일리] 네이버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를 통해 음성 기반의 쇼핑 사용성을 테스트한다고 11일 밝혔다.

음성 쇼핑 서비스는 네이버의 스마트스피커 ‘프렌즈’, ‘프렌즈 미니(샐리, 브라운)’, ‘프렌즈+’ 등에 우선 적용된다. 몇 마디 대화를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빠르고 간편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쇼핑 검색의 상위 카테고리 중 음성 주문에 적합한 품목과 상품 단위를 고려해, 일부 제휴사의 상품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식품, 생활용품, 피자, 치킨 등 제한적인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더욱 다양한 범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음성 쇼핑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스피커와 연동된 ‘클로바’ 앱 안의 ‘음성 주문 관리’ 탭에서 ▲사용여부 ▲‘네이버페이’ 결제 수단 ▲배송지 등을 설정하면 된다. 초기 설정 후에는 별도의 절차없이 음성 쇼핑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보다 안전한 음성 쇼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을 적용했다. FDS는 결제자의 평소 패턴과 다른 이상 결제를 잡아내고 결제 경로를 차단하는 보안 방식이다. 평소 이용자의 거래 패턴과의 유사도, 판매자 블랙리스트 등 다양한 요소를 판단해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FDS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네이버는 ▲이전에 주문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간편하게 ‘재구매’ 할 수 있는 기능 ▲등록한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 결제를 승인하지 않도록 하는 ‘화자 인식’ 기능 등을 접목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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