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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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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내 SW테스팅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신석규 와이즈스톤 회장

[아이티데일리] 올바른 소프트웨어(SW)테스팅 문화 조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SW테스팅은 품질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IT 기술이 너무나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존의 방법론이나 가이드라인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국내의 SW시험인증제도 및 민간 테스팅 산업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산업 분야 간의 융·복합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제도나 테스팅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SW테스팅 서비스 전문 기업 와이즈스톤이 새로운 SW테스팅 문화 조성의 기준이 되기 위해 나섰다. 한국인정기구(KOLAS) 국가공인시험기관인 와이즈스톤은 지난해 올바른 SW테스팅 기술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ICT시험인증연구소(ICT Testing&Certification Lab, TECEL)을 설립한 바 있다. 국내 SW테스팅 산업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신석규 와이즈스톤 회장으로부터 와이즈스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신석규 와이즈스톤 회장

SW테스팅 시장, 성장 가속화 필요
“SW테스팅 제도 마련과 개선은 IT 산업 전반에 비추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이는 와이즈스톤만이 아니라 SW테스팅 업계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지만, 당장 먹거리에 급급해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 및 민간기관이 발표하는 주요 IT 산업 지표를 살펴보면 국내 SW테스팅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15년 발간한 SW공학백서에 따르면 SW프로젝트에서 예방비용 및 평가비용은 각각 2010년 3% 및 8% 수준이었지만, 2014년 4.3% 및 9.5%로 증가했다. 예방 및 평가에 충분한 비용이 투자됨으로써 전체적인 품질 관리 비용은 오히려 61%에서 55.8%로 감소했는데, 이는 요구사항 수립·아키텍처 설계·디자인 등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SW결함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SW테스팅 산업을 선도하는 와이즈스톤은 지속해서 SW테스팅 문화 개선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해당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SW테스팅의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으며, 따라서 SW테스팅에 대한 공신력을 갖춘 기관이 선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와이즈스톤은 2007년 창립 이후 SW테스팅 및 컨설팅을 주축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설립한 ICT시험인증연구소는 이와 같은 와이즈스톤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집된 것으로, ICT시험인증연구소를 통해 국내 SW테스팅의 표준을 재정립하고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지난해 설립된 와이즈스톤의 ICT시험인증연구소

다음은 신석규 와이즈스톤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와이즈스톤에 합류한 이유는?
어떤 산업이든 초창기에는 공공기관의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고, 정부의 정책이 시장 성장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SW품질 및 테스팅 시장은 그동안 정부 기관의 주도로 성장해 온 측면이 크다. 나 역시 평생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공공분야에서 SW품질과 테스팅 관련 산업에 매진해왔다. 산업계에서도 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 만족스럽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정부 주도의 성장 전략에만 기댈 수는 없다. 미국이나 일본 등 SW선진국들은 이미 SW테스팅 산업이 민간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천억 이상의 매출을 창출해내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국내 SW테스팅 산업계도 이제는 충분히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본다. 1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기업도 여럿 있으며, 기술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이제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해야 할 시기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매번 느낀 점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관점이 첨예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SW테스팅 시장의 주체가 민간 기업으로 옮겨가야 할 시기에, 공공기관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나와 같은 사람이 양쪽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며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는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수익사업으로써 SW테스팅 시장을 키워나가 보겠다는 것이다.


국내 SW테스팅 시장의 현 상황은?
과거에는 상용SW의 품질을 국제 표준규격에 따른 기능성, 사용성, 신뢰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중심으로만 보아 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는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지능형 로봇, 무인항공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 하이웨이 등은 물론이고 온갖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SW품질과 안전성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SW품질은 사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령 공장 생산라인을 위한 솔루션이 SW결함을 안고 있다면 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통제하는 SW가 약간의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대형사고로 발전할 수도 있다. IT 기술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SW의 무결성에 대한 검증은 보다 강화돼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러한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하기 어렵다. 개발 단계에서 SW테스팅이 내재화돼있는 기업도 드물고, SW테스팅을 수행하더라도 기업 내부 개발조직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개발업체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SW테스팅은 해당 SW의 로직을 알고 있는 개발자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객관적으로 시험해볼 수 없다. 최종적으로 프로젝트 막바지인 시범운용 및 인수 단계에 이르러서야 발주 기관과 함께 검증을 진행하지만, 이로써는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초기 단계에서의 SW결함을 방지하기 어렵다.

또한, 우리나라는 SW품질 검증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부여하는 GS인증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도록 도메인별로 특화된 인증모델이 아직 없다. 반면 국제적으로 SW품질과 테스팅에는 다양한 기술 표준 규격이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도메인별 표준규격을 시험인증 기준으로 적용해야 특정 도메인별 결함 및 성능 등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이 가능하다. 국제 표준이란 이유로 일반적(General)인 시험인증 모델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산업계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도메인별로 특화된(Specific) 시험인증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현재 와이즈스톤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와이즈스톤은 올해 6월이면 11년째를 맞이하며, 그동안 SW품질과 테스팅 분야 한 우물만을 파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보유한 테스팅 엔지니어만 400여 명에 이르며, 많은 기업들에게 고품질의 SW품질 컨설팅과 테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고 자부한다.

   
▲ 와이즈스톤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SW테스팅에 대한 기술력과 산업 분야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다. 와이즈스톤은 지난 11년간 국내 어떤 기업보다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것은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우 넓은 도메인 지식도 갖추게 됐다. 이처럼 경험에서 나오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와이즈스톤이 SW테스팅 업계를 선도하는 기반이다.

이러한 단단한 토대를 바탕으로 와이즈스톤은 SW품질과 테스팅 시장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나가려고 한다. 그동안의 주력 분야였던 테스팅서비스 사업 외에도 앞으로는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공인시험성적서 발행 서비스, V&V(Validation&Verification)시험, 품질 컨설팅, 테스트 자동화 도구 개발, IT서비스 프로젝트 품질관리 등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를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개발은 와이즈스톤과 같이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기업의 역할이다. ICT시험인증연구소 설립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는 SW·ICT테스팅의 제도화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개발인력, 예산, 기간 등의 이유로 개발팀 자체 테스트 또는 공기 종료를 앞둔 형식적인 시스템 테스트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SW·ICT 품질은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금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SW테스팅의 제도화를 위해서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혜택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들이 객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시험체계를 구축하고, 우리가 새로이 제정한 기준과 제도를 고객이 활용했을 때 그에 따른 충분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제도적인 혜택의 경우 정부나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들을 설득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미 일부 기관 및 단체들과는 접촉해 의견을 나누는 중이며, 몇몇 기관에서는 긍정적인 답변도 얻은 바 있다. 쉽지 않은 일이고 단시간 내에 가능한 일도 아니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 외의 사업 계획이 있다면?
국내 기업들은 내수시장이 좁으니 해외로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W 역시 국내 시장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SW는 훨씬 더 많은 해외 진출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제품이 해외 IT 환경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있어야 한다. 국가마다 갖추고 있는 제도와 IT 환경은 다르기 마련이며, 이러한 환경에서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인 해외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현지를 왔다 갔다 해야 한다면 매우 큰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와이즈스톤은 해외 시장에 맞는 SW테스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적합한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SW테스팅 자동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SW테스팅은 결함을 찾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작업이었다.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찾고 오류를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SW개발자 또는 테스트 엔지니어가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했다. SW테스팅이 중요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고급 인력들이 이러한 반복 작업에 시간과 역량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SW개발자 또는 테스트 엔지니어들은 테스트 계획수립, 테스트 시나리오 작성, 테스트 자동화 도구 개발 등에 전념하고 실제 SW테스팅 과정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AI를 통해 자동화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역시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도 이미 사내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 역시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앞으로 10년 내에는 대한민국에서 SW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와이즈스톤을 거쳐야 한다는 공식을 만들고 싶다.”

신석규 회장은 와이즈스톤이 가진 국내 선도적인 입지와 역량을 집중해 SW테스팅 시장 확대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인이 경험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시각, SW품질과 테스팅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SW테스팅 시장에 새로운 기수가 될 와이즈스톤의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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