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방식 간편결제 지원, 별도 OS 및 보안칩 적용…6월 출시 예정

▲ ‘디센트’

[아이티데일리]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콜드월렛 ‘디센트(D'CENT)’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디센트’는 오프라인으로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콜드월렛 방식의 하드웨어 지갑이다. 생체인증(FIDO UAF) 방식을 지원하며, 보안 OS와 별도의 보안 칩을 통한 개인 키관리로 콜드월렛의 주사용 목적인 보안성을 향상시켰다.

사용자 편의기능으로 블루투스를 통한 P2P거래를 지원한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카페, 편의점, 상점을 포함한 P2P가맹점에서 QR코드로 직접 결제할 수 있으며 P2P간 암호화폐 교환도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월렛앱을 제공해 디센트와 동기화할 수도 있다.

‘디센트’는 스마트카드에서 지문 매칭이 직접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MCU에서의 지문 매칭 방식 대비 높은 보안성으로 안전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며 PIN 인증보다 간편한 사용성을 보장한다. 또한 iOS, 안드로이드 기기의 동시 무선 지원을 위해 BLE(Bluetooth Low Energy) 인터페이스를 장착했다.

‘디센트’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HW디바이스형, 마이크로SD카드형 등 2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HW디바이스형은 별도의 지갑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며 마이크로 SD카드형은 SW월렛과 함께 사용 가능한 모바일 전용 제품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ERC-20토큰, 모나코인, 리플을 지원하며 올해 3분기까지 지원화폐를 최대 20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9년 상반기에 ‘디센트’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디센트’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는 월렛 복구, 관리자를 통한 앱 설치 및 제거, 보안 업데이트 등 개인별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 정보보안 전시회인 ‘IST2018’에서 ‘디센트’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일본시장에서 사전영업 및 전시회를 통해 2,0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으며 2019년까지 10만 대 판매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콜드월렛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국내 시장은 정부규제 및 거래소 해킹 등 보안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춤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으로 규정, 상용화를 검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 확대와 함께 콜드월렛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암호화폐 선진 시장인 일본에서 빠르게 자리잡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센트는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지란지교시큐리티가 투자한 IoT 보안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IoTrust)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양사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일본 파트너 네트워크 활용과 더불어 신규 영업망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