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D 기반 ‘에코드라이빙’ 점수 평가 서비스 제주지역 렌터카서 제공

▲ LG유플러스는 KB국민카드, 제주패스, 핸디카와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일 맺고,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으로 OBD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이티데일리] 통신·결제·차량 관련 4개 사업자가 협력해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 커넥티드카 기반의 미래 결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 제주패스(대표 윤형준), 핸디카(대표 이상산)와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일 맺고, 제주지역 렌터카 대상으로 OBD(On Board Diagnosis)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OBD는 자동차의 고장 여부, 배기 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를 말한다. 4개 사가 협업하는 이번 시범서비스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하고, OBD 장치로부터 수집된 고객의 운행기록으로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평가한다.

또한 렌터카 이용 고객들은 운전 종료 후 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나의 운전습관과 이에 따른 에코드라이빙 점수 확인이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종료 후에는 에코드라이빙 점수가 높은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숙박권, 항공권, 호텔 식사권, 커피음료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에서 주목할 사항이 OBD장치에 자사의 LTE 통신모뎀을 결합해 일반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탈바꿈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OBD와 고객의 스마트폰 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차량의 위치 정보와 회원의 결제 정보 간의 연동이 가능해진다는 것. 이는 고객의 주행 경로에 따른 소비 패턴, 방문고객 대비 실제소비 비율 등 단일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짐을 의미한다.

이에 4사는 차량 운행, 결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커머스와 연계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렌터카 이용 중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등 주요 장소에 방문하게 되면,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전에 등록한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을 제공하는 시나리오다.

이외에도 4사는 원격 차량진단, 맞춤 통계정보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함께, 결제 서비스에 AI 등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인텔리전스-커머스’ 서비스 발굴 및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주패스렌터카 홈페이지에서 ‘커넥티드카로 떠나는 에코드라이빙 캠페인’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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