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GPP 총회 참가해 표준 완성에 기여

▲ 제80차 3GPP 총회 기념사진(제공: LG유플러스)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12월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 표준 승인에 이어 이번에 5G SA(Standalone) 표준규격이 완성됐다. 이에 국내 이통사들의 5G 상용화 준비에도 더욱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5G SA 표준은 5G 코어망과 5G 무선망을 단독 연결하기 위한 표준으로, LTE망 없이 고정형 서비스와 이동성 관리까지 모두 5G 무선망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순수 5G 기술이다.

1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미국 라 호야(La Jolla)에서 개최된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3GPP) 80차 무선총회에 참여, 5G 표준 완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상용화를 위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통3사는 이번 5G 국제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상용망 구축 및 상용서비스 준비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 측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KT는 이번 무선 총회에서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Technical Report) 최종본을 발표했다. KT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보고서는 국내 5G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28㎓ 대역이 세계 5G 초고주파 표준 대역으로 정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KT 측은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 대역의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바 있다”며, “이번 28㎓ 표준 완료는 대한민국 이동 통신사가 공통으로 사용할 5G 주파수 대역의 표준 개발에 KT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글로벌 5G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총회를 통해 특히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간 연동제안 등 5G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은 “5G SA 표준 확정을 위해 노력한 3GPP와 모든 회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통사들의 목표인 2019년 5G 상용화는 NSA 규격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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