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적인 관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를 모바일 친화적인 섬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지능형 CCTV와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이러한 내용을 지난 5일 서울 KT광화문빌딩을 방문한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문자는 필리핀 정통부 장관대행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 차기 정통부 장관 내정자 그레고리오 호나산, 환경부 차관 조나스 리오네스 등이다.

황 회장은 이날 스마트에너지, 보안 등 KT의 ICT 기반 혁신 솔루션들을 소개한 뒤 보라카이섬에 한국의 앞선 ICT 혁신기술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4월말부터 6개월간 환경 복원에 들어간 보라카이섬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구축을 제안했다.

제안과 관련 KT는 공공 와이파이와 지능형 CCTV를 항구 등에 적용하면 관광객들이 한층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태양광 에너지 활용하는 방안과 KT의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KT-MEG’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2년까지 약 18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부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KT는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필리핀 정부의 주요 ICT 산업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정부 및 민간기업 주요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KT는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필리핀에서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인접 국가에서의 사업 추진에 ‘모델 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통신 네트워크에 더해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가 수용되면 연 200만명의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앞선 ICT 솔루션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