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J’ 시리즈 선전…원플러스·아너·샤오미는 전년대비 최고 성장세

▲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모니터 Q2 2018, OPPO는 ‘리얼미’ 포함)

[아이티데일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29%의 점유율로 샤오미를 제치고 인도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샤오미는 28%로 2위를 차지했고, 비보와 오포가 각각 12%와 10%로 그 뒤를 이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시장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참고로 직전 분기인 2018년 1분기에는 샤오미가 31%로 1위, 삼성이 26%로 2위를 기록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프로모션이 지속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연간실적에서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의 ‘갤럭시J6’와 ‘J2’ 시리즈가 인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저가 부문에서 ‘갤럭시J4’가 선전하면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른 차우한(Karn Chauhan)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2분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공략하면서 여러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고 듀얼카메라, 얼굴 잠금 해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또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2분기 만에 샤오미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28%로 2위를 차지했지만, 인도 시장에 진입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가 제품 및 공급망 강화 정책을 기반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저가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샤오미는 채널 다각화 전략을 펼치며 오프라인 채널의 점유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Vivo)와 오포(Oppo)도 각각 다양한 신제품 및 온라인 전용제품 ‘리얼미(Realme)’를 출시하면서 인도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오포의 ‘리얼미’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채결하면서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가성비 및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샤오미의 ‘레드미5A’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상위 5개중 3개의 제품에 이름을 올렸으며, 새롭게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J6’는 5%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톱5 모델 시장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모니터 Q2 2018)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올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최대 격전지인 인도에서의 1위 탈환은 삼성에게 매우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삼성은 최근 준공한 노이다 신공장과 그 주변에 포진해 있는 R&D센터를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화한다면 향후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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