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플러그인 신기술 전자서명 기술설명회’ 개최…한국전자인증 등 11개 업체 및 기관 참여

▲ 진승헌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장

[아이티데일리] 정부의 노플러그인(No Plugin) 전자서명 정책 방향에 따라 전자서명 및 인증 기술을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자서명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노플러그인 신기술 전자서명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전자인증, 이니텍, 금융투자협회 등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전자서명 및 인증 솔루션을 소개했다.

먼저 진승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연구본부장이 ‘미래의 전자서명 기술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진승헌 본부장은 “기존 공인인증서는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 공인인증서만 쓰게한 환경에 문제가 있었다”며, “전자서명에 있어 FIDO 등 인증의 다양성이 고려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본인확인 서비스, 스마트뱅킹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자서명 기술은 이론에 입각해 개발됐다면, 최근에는 사용 환경이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키 추출 기술, 지속적인 인증, 무자각 인증 등 다양한 방식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후 발표세션에서는 ▲한국전자인증의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 ‘클라우드 사인과 FIDO2 간편인증’ ▲최근 공인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이니텍의 인증 서비스 ‘이니패스 서비스’ ▲금융투자협회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체인아이디’ ▲보험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시큐센의 ‘바이오 전자서명’ ▲금융결제원의 ‘브라우저 인증서’ 등이 발표됐다. 특히 금융결제원의 브라우저 인증서는 사용자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정보를 금융결제원 공동저장소에 저장, 타행에서도 별도 등록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카카오페이의 ‘카카오페이 인증’ ▲코스콤의 ‘오픈패스 통합인증서비스’ ▲한국정보인증의 ‘KICA 통합인증서비스’ ▲SK텔레콤은 ‘패스(PASS) 2.0’ ▲위즈베라의 ‘핀사인(PINsign)’ 무설치 간편인증 ▲한컴시큐어의 ‘애니핀 간편인증’ 등이 소개됐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부가 전자서명법 개정방향을 공표한 것만으로도 시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신기술 전자서명수단간 경쟁하는 체계로 조기에 돌입됐으며, 이번 기술설명회를 통해 이러한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알려 시장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전자서명법이 개정·시행되면 이러한 신기술·서비스 혁신경쟁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술설명회에는 한국전자인증, 이니텍, 시큐센,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위즈베라, 한컴시큐어 등이 전자서명 및 인증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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