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W산업협회, 2018년 SW천억클럽 발표

▲ 지난해 매출 총액별 SW 기업 분류 (괄호: 전년도)

[아이티데일리] 한국SW산업협회(회장 조현정)가 ‘2018년 SW천억클럽’을 16일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천억, 1천억, 5백억, 3백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로, 지난 2013년부터 한국SW산업협회가 조사 및 공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백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 기업은 224개사, 매출 총액은 55조8,6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기업 수는 1.8%, 매출 총액은 9.4% 증가한 수치다. SW산업협회 측은 연매출 3백억 원 이상 기업 수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1백억 원 이상 기업 수는 증가해 SW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1조 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게임사였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해외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밖에 대형 시스템통합기업, 인터넷 포털기업의 매출규모도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총액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 기업 매출 총액별 종사자 수 변화 추이

상위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3백억 원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 역시 전년대비 9.0% 증가한 11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 1백억 원 이상 기업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는 14만2,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게임, 인터넷 서비스 등 B2C분야 기업들의 매출규모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SW산업분야로 인식되는 시스템통합업종의 경우 매출 총액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나타나, B2B나 B2G보다는 B2C분야가 강세임을 반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 및 O2O 등 B2C분야 기업군의 상향이 두드러지는 연매출 1천억 원 이상 기업 목록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산업분야별 매출 총액 변화 추이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은 “SW 및 관련 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인 국내 SW시장의 규모는 계속해 확대되고 있다”면서, “업계 종사자 수의 선순환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진다면 SW산업계는 앞으로 더 많은 고용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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