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IT사용자와 공급자 모두를 만족하는 풍토 조성할 것

우리나라가 IT황무지에서 'IT강국'으로 자리잡기까지 지난 22년간 그 영욕을 같이해온 IT정통 전문지 컴퓨터월드가 ITDAILY라는 새로운 창을 열었습니다. 아이티데일리는 무한지대의 온라인 위에서 웹2.0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온 몸에 휘감고 보다 깊고 폭넓은 시각으로 IT한국의 미래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그 실천을 위해 단계적으로 5개의 창을 열 계획입니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의 IT인들이 365일 파묻혀 사는 IT현장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창입니다. 여기의 창은 IT사용자와 공급자, 최종IT수혜자와 정부, 그리고 학계, 연구계, 언론계 및 관련 단체들의 시각이 늘 함께 어우러져 작동하는 거대한 프리즘을 형성할 것입니다. 이 프리즘은 때론 정밀하게, 때론 총체적 무지개 색깔로 IT현장을 묘사해 나갈 것 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요소라면 아주 작은 티끌 하나라도 온 정성을 쏟아 잡아낼 것이며, IT현장의 바람직한 모델이라 생각되면 진력을 다해 널리 보급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시시각각 무더기로 쏟아지는 IT관련 신기술들, 여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나은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수많은 IT프로젝트들 사이에서 ITDAILY는 거르고 제시하는 IT현장지킴이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IT현장의 경쟁력이 곧 우리나라 IT산업의 경쟁력이라는 'IT전문 미디어의 기자정신'을 한시도 놓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IT산업의 역동적인 수출을 줄기차게 보여주는 창을 열어놓겠습니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 불리지만, 인터넷 강국일지언정 'IT강국'이란 칭호는 과분합니다. 우리 소유의 IT가 어디 있으며, 진정 IT라 할 수 있는 품목의 수출 실적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들여다보노라면 이런 칭호는 부끄럽기만 합니다.

ITDAILY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휴대폰, 일부 디지털기기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수출 강국으로서 우뚝 서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미디어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뿐만아니라 IT관련 문화컨텐츠를 창달, 수출하는데도 논의의 열기를 끊임없이 지펴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는 언제부턴가 지지부진해진 IT산업육성정책을 촉구하고, 그 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차세대 먹거리가 주렁주렁 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창입니다. 정부 정책자들중 IT를 간접재로서만 간주하고 정작 그 자체산업이 갖는 엄청난 경제력을 간과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인해 종종 정책의 오류가 발생하곤 합니다. IT산업이 경쟁력을 갖는만큼 타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기 모든 정부의 정책 최우선 순위에 IT가 놓이도록 감시와 조언의 창을 상시 열어놓겠습니다.

네 번째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진정한 IT를 이해하고 활용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창입니다. IT는 이제 단순한 문명의 이기가 아닙니다. 세계 인류는 이미 IT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끌려가고 있고, 그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며 지구 곳곳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IT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그 근본구조를 변혁 시키고 있는가 하면, 개인의 사소한 생활습관마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사생활 정보보호라든가 세대간 정보격차와 같은 IT의 1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국민 모두가 이미 우리 사회의 기반구조가 돼버린 IT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티데일리는 그동안 IT인들만의 전유물처럼 다뤄졌던 IT관련 정보와 지식을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제2, 제3의 IT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IT 국민교육의 창'이 되고자 합니다.

다섯 번째는 IT한국의 미래를, IT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창입니다. 앞서 언급한 네 개의 창이 활성화 되고 그 결실이 한땀한땀 이어질 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세계를 주도하는 자리에 안착할 것입니다. 아이티데일리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란 확신을 버리지 않고 늘 '미래의 창'을 닦아놓고 있겠습니다.

"ITDAILY의 창을 열면 'IT 한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2007년 9월 3일

아이티데일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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