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석 규모 LoL 전용 경기장 ‘LCK 아레나’, PC방, 카페 등 다양한 공간 구성

▲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

[아이티데일리]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17일 LoL 플레이어들을 위한 공원 ‘LoL 파크(PARK)’를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11월 ‘LoL파크’ 신설 및 운영 계획을 밝히고 10개월만에 서울 종로구 종각 인근 ‘그랑서울’에 문을 열었다. 1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오픈하우스 행사는 e스포츠 프로 선수들과 각 구단의 서포터즈 대표 및 방송 관계자, e스포츠 파트너사와 팬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10월 1일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부터 활용될 ‘LoL파크’의 완공된 모습을 사전에 공개했다.

‘LoL파크’는 게임사가 건립한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를 비롯해 PC방, 카페 등 LoL 플레이어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LCK 아레나는 위에서 중앙 무대를 내보다 볼 수 있는 아레나 타입의 원형 경기장으로, 오픈형 e스포츠 경기 무대로 구성했다. 내부는 400여 석의 좌석으로 채워졌으며 중앙 무대 상부에는 5.5m*3m 사이즈의 3면 LED 스크린이 설치돼 어디서나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6m 높이의 경기장 외벽에는 LoL 세계관 속 10개 지역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누구나 24시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PC방인 ‘라이엇 PC방’에는 총 101(lol)개의 좌석과 고사양 게이밍 기기 및 의자가 마련돼 있으며, 5인 팀 플레이에 적합한 좌석 배치로 구성했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카페 빌지워터’는 LoL 세계 속 활력 넘치는 항구 도시인 ‘빌지워터’의 분위기를 스테인드글라스와 인테리어로 표현했다. 약 100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점심 식사 메뉴 및 가벼운 식음료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수와 팬들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LoL 공식 상품을 구입 가능한 ‘라이엇 스토어’, LoL e스포츠 경기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품, LCK 팀 유니폼 및 선수들의 모습이 전시돼 있으며 유명 라이브 드로잉 작가 김정기 화백의 그림이 배경으로 설치된 LCK 팬과 선수 간의 팬미팅 공간 ‘팬 존’,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를 보며 작전을 논의하는 ‘코치 박스’와 선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총 4개의 선수 대기실 등도 조성됐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했고 선수와 팬, 그리고 LoL과 e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LoL파크’를 마련했다”며, “손익계산을 따지는 일이라기보다는 한국 e스포츠 및 게임업계의 일원으로서 팬들과 플레이어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진행하게 됐으며, 업계 발전 및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LCK 아레나 전경

라이엇게임즈는 ‘LoL파크’가 조성된 그랑서울 공간을 2029년까지 사용 계약을 완료했다. 공간 임대료와 인테리어, 방송 장비, 방송 제작을 위한 인력 투자까지 합하면 라이엇게임즈가 투자한 금액은 총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CK 아레나’는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최초로 공식 경기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라이엇 PC방은 9월 말부터 시범 운영되며 카페 빌지워터는 내년 1월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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