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시아 9개 국가서 166개 PC 조사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전에 불법 SW를 설치한 PC 중 84%가 멀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진행됐다. MS는 아시아 지역 9개 국가에서 시중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되거나, 무상으로 SW 번들을 제공하는 새 PC 166대를 구입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66대의 PC 중 83%는 불법 SW가 설치돼 있었고, 그 중에 84%에서는 트로이목마나 바이러스와 같은 멀웨어가 발견됐다.

새 PC에 불법 SW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는 관행적으로 백신이나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와 같은 보안 기능을 해제한다. 불법 SW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해킹 도구를 실행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멀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개인 문서나 금융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잃을 수 있을 뿐 아니라 PC 성능도 저하될 수도 있다.

MS 측은 PC를 구매하기 전에 판매처가 검증된 곳인지, 정품 SW가 설치됐는지를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SW를 최신 보안 상태로 유지하고, 업데이트가 종료된 SW의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PC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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