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GB용량 UHD영화 30초면 다운로드, 10기가 와이파이로 1.7Gbps 무선속도 구현

▲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이 ‘10기가 인터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가 유선 인터넷 최대 속도 10Gbps를 제공하는 ‘10기가 인터넷’을 11월 1일 상용화한다. 10기가 인터넷은 빠른 통신 속도를 통해 5G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T(회장 황창규)는 11월 1일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T가 이번에 출시한 10기가 인터넷은 1일부터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된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유선인터넷 최고 속도 1Gbps를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을 전국 상용화했으며, 이번에는 최고 속도 10Gbps인 ‘10기가 인터넷’의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KT의 전체 가입자 860만 가운데 약 55%에 해당하는 480만이 기가 인터넷을 쓰고 있다.

KT ‘10기가 인터넷’은 ▲10기가(월 11만 원, 최고속도 10Gbps 제공) ▲5기가(월 8만 2,500원, 최고속도 5Gbps 제공) ▲2.5기가(월 6만 500원, 2.5Gbps 속도제공)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3년 약정할인을 받으면 44,000원~88,000원에, 3년 약정할인과 모바일 또는 TV와 결합하면 38,500원~77,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 인터넷 상품별 영상 다운로드 시간

KT는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2016년부터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 등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 올해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사업’에 참여해 10기가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검증을 완료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기가 인터넷(유선), 5G(무선) 등 유무선 네트워크에 9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KT는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한 10기가 인터넷이 5G 전국망 조기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제조사, 장비사, 제휴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10기가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 측은 기가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업무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1인 방송, 온라인게임 등 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엔터테인먼트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의 등장은 초고화질(UHD) 1인 방송을 실현하고,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0기가 인터넷이 유선뿐 아니라 무선(5G)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기가 인터넷의 유선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유선 백본망의 대역폭을 넓혀 5G에서 보다 안정적인 속도와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KT는 10기가 인터넷에 이어 오는 11월 말에 최고 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10기가 와이파이’를 출시한다. 기존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GWW2)’에 적용된 메시(Mesh) 기술은 최적의 주파수로 공유기를 자동 연결해 끊김 없이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10기가 와이파이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9월에는 와이파이6(802.11ax) 규격으로 최고 4.8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은 “KT가 4년 전 전국 상용화한 기가 인터넷은 데이터생활의 속도를 기가급으로 바꿔놓았으며, 이제 10기가 인터넷은 각종 홈IoT 제품으로 확대된 디바이스 연결 필요성을 해결하고 콘텐츠, 디바이스,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시킬 것”이라면서, “10기가 인터넷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5G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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