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품종 기술이 중국의 거대 농생명 산업과 만나다”

▲ 박지환 농생명SW융합기술혁신포럼 의장(오른쪽)과 쉬징 SSIA 부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9일 상하이에서 공동 워크샵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농생명 SW기술, 생명의 미래를 협력한다’라는 주제의 한중 공동 워크샵이 상하이 국제 무역회 내에서 11월 9일 개최됐다. 이 워크샵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운영하는 SW중소포럼 중의 하나인 ‘농생명 SW 융합기술혁신포럼(의장 박지환)’의 주도 하에, 상하이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상하이 소프트웨어무역연맹의 공동 주최로 이뤄졌다.

개회사에서 쉬징 상하이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의장은 “한국과 중국에서 농업은 곧 국력을 대표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농업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모두의 소명이다. 오늘의 워크샵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의지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약 20여개 농생명 SW기업과 상하이 소프트웨어 무역연맹, 상하이 신형기술개발국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해 양국의 최신기술과 시장상황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협력의 발전방향을 논의했으며, 기업 간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쇠고기 소비를 적극 늘리고자 하는 국가 정책과 관련해, 포럼의 고급육 관리 스마트 축산 플랫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리난 상하이 소프트웨어무역연맹 의장은 “상하이에는 1억 위안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이 500여개 정도 있으며 수출 대상국도 백여 국가가 된다. 이런 저변에 한국의 최신 농생명 기술이 함께한다면 양국 기업의 협력 결과가 전 세계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환 융합기술혁신포럼 의장은 “그간 국제 공동 협력을 추진할 때마다 ‘Why Korea?’란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중국의 IT와 인공지능기술이 이미 글로벌 수준이기는 하지만, 농업분야에서는 고품종 생산물 데이터가 곧 기술력이다.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인 고품종 농산물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한국의 농생명 SW기술과, 중국의 광대한 데이터와 연구 환경이 서로 협력한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열린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농생명 산업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 사이에 자리한 잘못된 경쟁 인식을 극복하고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마련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농생명 SW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중소포럼 지원사업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동주최인 상하이 소프트웨어산업협회(SSIA)는 2,000여개 기업이 소속된 30년 역사의 협회이며, 워크샵이 진행된 상하이 국제 무역회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주관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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