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시장 연구분석 자료 발표…컨버터블·울트라슬림노트북, 게이밍 시장은 성장

▲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아이티데일리] 올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44만 대, 노트북 46만 대, 전체 90만 대로 전년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대표 정민영, 이하 한국IDC)는 자사의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컨슈머 부문은 46만 대 출하를 기록, 전년 대비 11.6% 하락해 3분기 연속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수요 약화에도 불구하고, 컨버터블 노트북과 두께 15mm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 PC 시장은 10.7% 성장했으며, 특히 두께 21mm 이하 게이밍 노트북은 약 1만 대 출하를 기록해, 게이밍 PC 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공공 부문은 6만 3천 대 출하해 32.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량은 24만 9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가 줄어들었다. 이는 상반기 대규모 교체에 의한 하반기 잔여 물량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교육 부문은 6만 1천 대를 출하해 23.5% 성장했지만,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량은 22만 2천 대로 3.7% 감소해 대규모 투자가 아닌 분기별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기업 부문은 31만 대 출하해 전년대비 8.4% 감소했으며, 이는 하드웨어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PC 교체 시기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 내 노트북 비중은 31.9%로 전년 동기 29.2% 대비 2.7%p 증가해 모바일 근무 환경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상준 한국IDC 디바이스 리서치 총괄 수석 연구원은 “컴퓨팅 디바이스로 PC는 다양한 형태의 근무 환경이 도입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기업 내 자원을 활용해 생산성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사용자의 업무 환경에 따라 최적의 기기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서비스형 PC(PC as a Service)’ 모델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련 업계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