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MS)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GDBMS는 점과 선이 연결된 네트워크 구조의 그래프로 데이터를 표현해 상관관계 및 패턴 분석에 강점이 있는 DBMS 기술로, 데이터간의 상관관계 및 다차원 데이터분석이 중요한 최신 IT 기술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GDBMS 시장은 2018년 약 8.21억 달러(9299억 원)에서 2023년까지 약 24.09억 달러(2조7286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GDBMS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비트나인은 올해 초부터 해외 인재를 영입해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에 돌입했다. 개발 1년 만에 수십 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RM, 네트워크, 보안, 리테일은 물론 리서치, 포털 등 정보제공 기업이나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한 각종 그룹사, 공공기관, 병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PoC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비트나인은 GDBMS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 Comunity Edition) 2.0’과 기업용 ‘아젠스그래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AgensGraph Enterprise Edition) 2.0’을 공급하고 있다. 2.0버전에서는 개발자의 사용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세부 지원 기능이 확대됐으며, 그래프 모델과 결합된 관계형 데이터 모델 부분에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10.4를 지원한다.

비트나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젠스그래프’ 성능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AI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전 분야로 제품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춘 포스코기술투자 디렉터는 “4차 산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데이터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오늘날, 데이터 처리·분석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또한 탁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데이터 자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기업 및 국가 기관 등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아감에 따라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GDBMS 시장은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