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경부선 기흥휴게소와 망향, 충주휴게소 등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인앤아웃(대표이사 엄정욱)이 에이티파머(대표이사 김대호)와 공동으로 투비소프트 경영에 참여한다.

에이티파머 김대호 대표는 투비소프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투비소프트 주식 100만주를 주당 1만2,0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33만주와 전환사채(CB) 50억원(전환시 약80만주)을 동일 가격으로 인앤아웃이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앤아웃은 투비소프트의 IT부분 및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을 총괄 경영하게 된다. 그동안 인앤아웃은 투비소프트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 결제 시스템은 고속도로 운전자가 통행료는 물론 주유소, 휴게소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 결제 시 발생하는 카드 수수료를 사용자와 판매자에게 포인트로 돌려준다. 투비소프트는 이 시스템 적용대상을 미래 공항결제시스템에까지 확대해 자사 IT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판로를 확장할 전망이다.

특히 인앤아웃은 투비소프트와 베트남 DIC 그룹, 메타씨앤에스(METACN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베트남 스포츠베팅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업무를 주도해왔다. 스포츠베팅은 베트남에선 불법으로 규정돼 비제도권에서 이뤄졌지만, 지난 6월 베트남 정부가 이를 양성화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승인하면서 합법화했다. 불법 도박에 따른 자본의 해외 유출 방지, 합법화를 통한 세수 증대, 스포츠 종목 발전 등을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스포츠베팅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베트남 건설부 산하 DIC그룹은 3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현재 하노이 인근 300만평 이상의 신도시 개발에 참여해 경마공원 조성과 경마장 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추진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앤아웃의 이번 투비소프트 경영권 참여는 베트남 스포츠베팅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함은 물론 공동 경영사인 에이티파머의 차세대 면역증강 물질인 알로페론의 베트남 수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알로페론은 초파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내성과 부작용이 전혀 없는 획기적인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로페론을 연구한 호프만 박사는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2011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에이티파머는 알로페론의 특허실시권 및 판권을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 대해 확보하고 있다.

인앤아웃 엄정욱 대표는 "이번 투비소프트 경영권 참여를 계기로 에이티파머와 인앤아웃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왔던 베트남 사업에 대해 전략적인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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