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즈니스 성과 및 올해 주요 어젠다 5가지 발표

▲ 장화진 한국 IBM 대표는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에 중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IBM이 올해 주요 어젠다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등 5가지를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3일 한국IBM(대표 장화진)이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 및 올해 주요 어젠다를 발표했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2018년 비즈니스 성과로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시스템 ▲P테크(P-Tech) 등 5가지 분야로 설명했다.

장화진 대표에 따르면, AI분야는 2018년 개념검증(PoC)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 적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난 해였다. 한국IBM은 지난해 한글기반 챗봇을 만들고, 제조사 내부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추진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이 전년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IBM은 제조사, 금융사 등 다양한 분야에 클라우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을 쉽게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레드햇 인수를 성과로 꼽았다.

시스템 분야 성과로는 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꼽았다. 더불어 디지털자산관리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테크’는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현재 6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서울 뉴컬러 스쿨’ 개설해, 올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1:1멘토링, 유급 인턴제도 등을 지원하며, 참여 학생에 대해 IBM 취업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장화진 대표는 2019년 전략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하며, 클라우드 및 AI를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집중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단점도 문제시 되면서 최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더불어 국내 클라우드 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다양한 보안 이슈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을 위해 보안관제센터(SO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원격 보안관제센터에 보안솔루션인 ‘큐레이더’와 왓슨을 탑재해 향상된 보안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IBM은 특정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SOC 및 보안 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연평균 70% 급성장이 예상되는 AI시장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 AI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편파적인 데이터를 필터링하는 ‘AI 오픈스케일’ 등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산업 특화 블록체인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산업별 블록체인 상용화 네트워크 발표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성을 지원하고, 기업 필요시 토큰 이코노미 구축도 도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리더로 활약한다는 방침이다. IBM은 2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금융사 JP모건체이스,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혼다, 화학업체 JSR 등이 활용하고 있다. 장화진 대표는 “현재 IBM의 큐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고객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IBM은 5큐비트와 14큐비트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경우 신소재 및 신기술 개발 등에서 효율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한국IBM은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대비 성장을 기록했으며, 4분기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5가지 주요 전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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