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SS19 참가해 챗봇부터 협업도구까지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 선봬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이하 HIMSS19)에 참가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새로운 솔루션과 도구들을 12일 공개했다.

HIMSS19는 90여 개국에서 4만 5천여 명의 의료 IT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해 최신 의료 IT 기술의 동향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환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는 ‘MS 헬스케어 봇(bot)’ ▲의료 시스템의 상호 운용 및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를 위한 ‘애저(Azure)’ API ▲의료진의 협업을 강화하는 ‘MS 팀즈(Teams)’의 신규 기능들이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등을 선보였다.

‘MS 헬스케어 봇’ 서비스는 의료 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의료비서와 챗봇 운영을 돕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7일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출시됐으며,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뿐만 아니라 증상 진단과 환자 인계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사전 탑재됐다. 의료 기관들은 필요에 따라 봇을 맞춤 설계하거나, EHR(Electronic Health Record)과 같은 헬스케어 시스템에도 연결할 수 있다.

미국 병리학 연구소 퀘스트다이아그노틱스(Quest Diagnostics)는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진료 예약을 하거나 검진 장소를 검색할 수 있다. 봇이 제공하기 어려운 정보일 경우에는 상담원과 연결해주며, 해당 상담원에게 고객의 질문과 사전에 진행된 대화의 맥락을 공유해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 ‘서피스 허브’ 상에서 ‘MS 팀즈’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진

또한 MS는 의료 기관이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연결해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FHIR을 위한 애저 API(Azure API for FHIR)’를 소개했다. 개인 건강 기록을 안전하게 약국이나 피트니스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의료 시스템 연결해 주요한 인사이트를 적시에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발자들은 API를 통해 한 번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등록하거나 보관하는 솔루션과 연결함으로서 다수의 시스템들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FHIR을 위한 애저 API’는 현재 프리뷰 단계이며, 25개 이상의 기술 파트너가 의료 기관을 위한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환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의료진이 협업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팀즈’의 새로운 기능도 공개됐다. 의료진이 긴급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우선순위 공지(priority notifications)’ 기능은 수신인이 회신할 때까지 최소 2분에서 최대 20분 간격으로 수신인의 모바일 또는 데스크톱 디바이스 화면에 긴급 메시지를 노출한다. 수신인이 수술 등의 상황으로 인해 회신할 수 없다면 다른 의료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EHR(Electronic Health Record)을 ‘팀즈’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HR을 ‘팀즈’에 통합시킴으로써 의료진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아도 환자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의료진의 채팅이나 화상 회의 등에 활용해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다.

한편 MS는 지난해 6월 본격적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1,10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MS 헬스케어’를 신설하고, 전 세계 1만 5천여 개의 의료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차세대 정밀 의료, 유전학과 유전자편집기술(CRISPR) 등의 연구를 포함한 다수의 계산생물학(Computational Biology) 프로젝트와 서비스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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