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

▲ 박대성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

[아이티데일리] 저지연 스트리밍 및 어도비(Adobe)의 플래시 지원 종료가 저지연 워크플로우에 미칠 영향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다. RTMP 미디어 전송은 저지연 스트리밍 워크플로우의 표준이었다.

그러나 어도비가 2020년 말에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의 업데이트 및 배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업계에는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앞으로는 HLS/DASH/Smooth 및 기타 HTTP 스트리밍이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는 모든 엔드포인트 장치에서 폭넓게 지원되는 표준 코덱을 통해 주문형 콘텐츠를 확장 가능한 전송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어댑티브 세그먼트 스트리밍(adaptive segmented streaming) 형식은 표준 HTTP를 사용해 다양한 비트레이트나 공간 해상도로 콘텐츠를 전송한다. 작은 청크 크기를 구현해 버퍼링을 덜 요구하기 때문에 스트리밍 지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청크 크기가 너무 작으면 추가 HTTP 요청과 더 높은 리버퍼링율 가능성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라임라이트 CDN은 WebRTC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스트리밍 공급업체들이 청크 크기를 줄여 HLS, DASH 트래픽을 4초 이하의 레이턴시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속 기술을 구현했다.

플래시(Flash)를 성공적으로 대체하면서 저지연 스트리밍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캡처부터 클라이언트까지 가능한 가장 낮은 레이턴시를 제공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 솔루션은 특별한 네트워크 구성이나 최적화를 요구하지 않는 표준 전송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하고, 표준 웹 클라이언트와 브라우저를 사용해 수백만 명의 동시 시청자를 지원해야 하며, 특별한 플러그인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솔루션은 안전한 스트리밍을 위한 기능이 내장돼 있어야 한다.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스트리밍 및 CDN 업체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어떤 업체들은 HLS와 같은 기존 청크 스트리밍 형식을 매우 작은 세그먼트 크기로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기술은 비표준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업체들은 저지연 스트리밍을 위해 UDP를 사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솔루션은 클라이언트에 특정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 라임라이트의 비디오 스트리밍 솔루션 ‘라임라이트 리얼타임 스트리밍’

WebRTC는 원래 구글에서 개발했으며, 브라우저 기반의 실시간 통신용 오픈소스 솔루션으로 제공됐다. WebRTC는 별도의 미디어 세그먼트를 생성할 필요 없이 UDP를 사용해 미디어를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모든 클라이언트에 일관되게 낮은 대기 시간을 구현한다. 사파리(Safari) 11 릴리스에 애플이 지원하는 WebRTC가 추가됨에 따라 이제는 구글 크롬(Google Chrome), 파이어폭스(Firefox), 마이크로소프트 에지(Microsoft Edge)를 포함한 모든 주요 브라우저에서 WebRTC가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WebRTC 프로토콜은 유연하게 구현되도록 설계돼 기업들은 1대 1부터 1대 수백만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솔루션을 실험해 볼 수 있다. 또한, TLS를 통한 전송을 지원해 전송 중인 콘텐츠의 보안을 보장한다.

저지연 스트리밍 외에도 WebRTC는 데이터 스트림을 보내고 받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 채널을 제공한다. 이 양방향 데이터 기술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보다 우수한 대화형 서비스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한다. 시청자들은 라이브 콘서트에서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에 대해서도 실시간 투표를 할 수 있다. 스포츠팬들은 경기 중에 맞춤형 라이브 스포츠 통계를 받을 수 있다. 라이브 온라인 쇼핑 채널은 고객을 위해 맞춤형 제품이나 맞춤형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라이브 비디오 서비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WebRTC의 이점이 아무리 우수해도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른 프로토콜 기반 솔루션 및 고급 패킷 손실(packet-loss) 복구 기능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많은 솔루션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더 많은 라이브 콘텐츠가 스트리밍될 것이며, 방송사 및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저지연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WebRTC과 같은 기술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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