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 발표…프리미엄 브랜드가 시장 주도

▲ 2018년 4분기 글로벌 브랜드별 점유율

[아이티데일리] 무선 이어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 1천 250만 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시장은 애플, 자브라, 삼성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인 ▲미국의 제이랩(JLAB) ▲중국의 큐씨와이(QCY) ▲한국의 브리츠(Britz) 등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29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사의 무선 이어폰 시장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점유율에서 60%를 차지한 애플은 4분기 판매 실적이 다소 미진했다. 이유는 올해 1분기 출시될 ‘에어팟 2세대’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늘어나며 기존 모델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경쟁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4분기 글로벌 판매 Top 10 모델

제품별 판매량 순위를 보면 애플 제품이 여전히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65t’, 삼성 ‘기어 아이콘X’,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 소니 ‘WF-SP700N’ 등 150~200달러 가격대의 프리미엄 모델들이 상위 순위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다. 100달러 이하 가격의 중저가 제품군에는 제이랩 ‘제이버드 에어 TW,’ 큐씨와이 ‘T1’, 화웨이 ‘프리버즈’가 순위 안에 들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제이랩 제이버즈 에어와 큐씨와이 T1 등 가성비가 뛰어난 보급형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이 무선 이어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은 혁신적인 기능과 매력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출시된 애플 에어팟 2세대가 일부 기능 업그레이드 외 전작 대비 큰 차별화가 없다는 시장 반응에 따라, 올해 프리미엄 모델 군에서는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 버즈가 추가 탄력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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