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데이터의 가치’ 보고서 발표…“직원들, 데이터 검색에 매일 2시간 낭비”

 

[아이티데일리] 국내 기업들이 비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로 인해 새로운 매출 기회를 상실하고, 운영비용이 상승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 의사결정자들은 이러한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한 손실이 연간 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었다.

4일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한국대표 조원영)는 ‘데이터의 가치(Value of Data) 보고서’를 발표, 데이터 관리 문제가 업무 생산성과 비즈니스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IT 의사결정자 및 데이터 관리자 1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베리타스 데이터의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기업은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생산성 저하 및 비즈니스 기회 상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이 데이터에 효율적으로 접근 가능한 경우에는 데이터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보다 나은 현명한 의사 결정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원은 평균적으로 데이터 검색에 매일 2시간(글로벌 평균 2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직원 효율성이 18%(글로벌 평균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베리타스의 조사에서 IT의사결정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데이터 검색에 낭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일상적인 데이터 관리 업무의 효율화에 투자한 기업의 경우는 비용 절감 및 직원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61%가 비용 절감 효과를, 절반(46%) 가량은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반면, 글로벌 전체 평균으로는 응답자의 70%가 비용 절감 효과를, 69%가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조티 스와룹(Jyothi Swaroop) 베리타스 제품 및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재, 데이터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기업은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비즈니스에 의미 있는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귀중한 리소스를 낭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디지털 자산인 데이터에 투자하는 기업은 직원 효율성 및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의미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터 관리 문제, 비즈니스 기회 상실 및 매출 손실로 직결

기업은 미흡한 데이터 관리로 인해 생산성 감소 외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모든 응답자가, 글로벌 평균으로는 97%의 응답자가 “비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로 인해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응답자 32%(글로벌 평균 35%)는 “새로운 매출 기회를 상실했다”고 응답했으며, 40%(글로벌 평균 39%)는 “데이터 문제로 인해 운영비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응답자들은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한 손실이 연간 209만 달러 이상(한화 약 22억 6천만 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으며, 글로벌 전체 응답자 평균도 한화 약 23억 원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베리타스의 조사에서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해 연간 22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데이터 관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 비즈니스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관리 문제로 인해 전략적인 의사 결정 지연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상실(국내 및 글로벌 평균 38%)을 경험하고, 조직 차원에서는 ▲민첩성 저하(국내 평균 40%, 글로벌 평균 35%) ▲시장 경쟁력 확보 실패(국내 평균 25%, 글로벌 평균 29%) ▲데이터 보안 위협 취약(국내 평균 31%, 글로벌 평균 27%) ▲고객 불만족 경험(국내 20%, 글로벌 평균 25%) 등 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조티 스와룹 부사장은 “많은 기업이 데이터 위치 및 데이터 보호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기업은 보안 위협에 노출되거나 업무 민첩성 및 생산성이 상당히 저하되고, 임원진들의 의사 결정이 부진해질 수 있다”며, “오늘날 디지털 경제에서 기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데이터 상태에 대해 완벽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해 리스크와 기회를 파악하고 대응할 때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리타스 데이터의 가치 보고서는 베리타스 의뢰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e)이 2018년 10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UAE,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중국, 일본, 한국에서 IT 의사 결정자 및 데이터 관리자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조사 결과와 베리타스의 데이터 활용 지원 방안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일로가 없는 조직 전반의 데이터 관리 전략 구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베리타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