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출판사, 맞춤 도서 생산시스템 가능해질 듯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 www.fujixerox.co.kr)는 교보문고(대표 권경현, www.kyobobook.co.kr)와 주문형 인쇄(POD, Print on Demand) 형태의 출판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보문고의 PDF 기반의 e-Book 콘텐츠와 한국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인쇄의 기술 및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주문형 출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e-Book 고객의 절판 도서에 대한 주문에 대응하고 중소형 출판사의 사전출판(Pre-Publishing)을 지원하며 맞춤 도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제일의 서적 유통 회사와 디지털 인쇄부문 전문 지식을 보유한 기업간의 협력으로 출판시장에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이 협약은 e-book 콘텐츠를 구축하고 KT, 다음, 제노마드 등과 e-book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보문고가 한국후지제록스의 주문형 인쇄 장비와 전문지식을 활용하고자 제안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출판사 대상의 사업설명회 등 공동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로드샵을 오픈하고 교보문고 내부에 자체 POD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시중에 절판된 도서로서 재판 발행 계획이 없는 출판물의 주문형 인쇄 저작권을 확보해 절판 도서에 대한 주문형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형 출판사 대상으로 신간 출판 전에 소량의 출판을 통해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사전 출판(Pre-Publishing)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이 협약이 인터넷과 모바일, 웹을 경유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신간 도서의 요약본을 접하고 원하는 책을 바로 주문하는 온라인 맞춤형 서적 주문 시스템(Online On Demand Book Ordering System)을 정착시키고 외국도서의 주문형 출판과 소량 출판 문화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 손문생 사장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향후 온라인 서점의 새로운 비지니스 및 출판 유통 모델을 보여준다"며 "e-book과 주문형 출판을 결합함으로써 서적 유통 및 출판 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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