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 공개, 유연성 및 안전성 지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9(Microsoft Build 2019)’를 개최하고, 모든 개발자들을 위한 생산성 및 인텔리전트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MS는 이번 ‘빌드 2019’에서  ‘애저(Azure)’, ‘다이나믹스 365(Dynamics 365)’,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Microsoft Gaming)’ 등에 녹아 있는 자사의 비전과 개발자의 기술적 혜택 및 기회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과 웹 전반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AI 역량과 새로운 협업 및 생산성 서비스가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 사무직에서 현장 근무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안전하고 통합된 생산성 환경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기반인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는 윈도우, 오피스365(Office 365), 엣지(Edge), 팀즈(Teams) 등 총 4가지를 통한 협업과 일하는 방식에 관한 포괄적인 데이터 그래프다. 조직의 상황에 알맞은 인력과 정보, 활동을 AI 기반으로 맵핑해 업무 방식과 협업 증진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라나 암자디(Rannah Amjadi)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

AI 기반 협업 증진과 관련, MS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데이터 커넥트(Microsoft Graph data connect)’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데이터 커넥트’는 애저 데이터 팩토리(Azure Data Factory)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상에 있는 기업이나 조직의 생산성 데이터와 해당 기업이 갖고 있는 기업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한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기업용 데이터를 안전하고 손쉽게 관리하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Workplace Analytics)의 하나의 기능으로 사용하거나 ISV 용 SKU로 사용할 수 있다.

‘플루이드 프레임워크’도 공개했다. 이는 웹이나 앱에 있는 콘텐츠를 모듈형으로 구성돼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웹 기반 플랫폼이다. 사람간의 협업뿐만 아니라 인텔리전트 에이전트와 같은 AI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검색, 이미지 추천, 전문가 검색, 데이터 번역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올해 말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통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신규 기능도 소개했다. IE(IE mode)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의 앱을 에지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여기에 프라이버시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개인 정보 보호 단계를 3단계(unrestricted, balanced, strict)로 설정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다. 컬렉션(Collections)은 웹 상에 있는 정보와 오피스 앱을 통합해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원하는 콘텐츠를 AI가 알아서 정리하고 쉽게 문서 작업 등에 활용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기능들은 ‘에지’ 차기 버전을 통해 출시된다.

쿠버네티스 작업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신규 기능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zure Kubernetes Service, AKS)’는 애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인프라 확장 및 관리를 위한 안전성과 유연성을 지원한다.

또한, 쿠버네티스 이벤트 드리븐 오토스케일링(Kubernetes Event-driven Autoscaling, KEDA)의 프리뷰가 공개됐다. 레드햇(Red Hat)과 협력해 쿠버네티스 상의 서버리스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컨테이너의 배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선보인 것이다. 애저 펑션(Azure Functions)을 쿠버네티스 클러스터(cluster)의 컨테이너 형태로 배포할 수 있는 호스팅 옵션을 제공하며, 오픈시프트(OpenShift)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라면 애저 펑션 프로그래밍 모델과 스케일 컨트롤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 스캇 구스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수석 부사장

이어 MS는 Q# 컴파일러 및 시뮬레이터를 오픈소스화한다고 밝혔다. 이전에 MS는 퀀텀 프로그래밍을 위한 Q#언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Q#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파트너와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게 MS의 기대다. 

또한, MS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둘 간의 전환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하는 시스템도 공개했다. 먼저 현재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업용 인증 시스템인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ctive Directory, Azure AD)를 깃 허브(Git Hub)에 도입했다. 이로써 깃 허브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기존 깃 허브 계정으로 애저 포털(Azure Portal) 및 애저 데브옵스(Azure DevOps)와 같은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애저 데이터베이스(Azure Database) 하이퍼스케일(Citus) 옵션을 추가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대한 지원과 관리, 그리고 AI 기능의 구축은 모든 최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수 요소다.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을 위한 애저 데이터베이스에 새로운 하이퍼스케일 옵션이 추가되면서, 개발자들은 애저 SQL 데이터베이스 하이퍼스케일(Azure SQL Database Hyperscale)을 활용해 확장성이 뛰어난 낮은 레이턴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애저는 개발자가 상용 SQL 데이터베이스와 PostgreSQL과 같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까지 다양한 엔진으로 확장 가능하므로, 유연성이 비교적 높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끝으로 MS는 기술이 공정한 선거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테크 기업들이 이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MS는 전 세계 투표 시스템의 보안과 결과 검증을 위한 일렉션가드(ElectionGuard)와 캠페인용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for Campaigns) 등 2가지 신규 솔루션을 추가 공개했다.

두 솔루션 모두 다음 달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캠페인용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을 기반으로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처음으로 도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MS는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고객을 위한 파트너 역할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MS의 투자를 강조했다. MS가 첫 공동 판매 프로그램(co-sell program)을 선보인 이후, 애저 상에서 운영되는 약 3,000개의 ISV는 지난 12개월 동안 50억 달러(한화 5조 8,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빌드 2019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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