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48% 증가

▲ 올 1분기 브랜드별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

[아이티데일리] 올 1분기 애플, 삼성전자, 핏빗(Fitbit), 화웨이의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127%라는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 11%를 기록, 시장 2위를 차지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글로벌 스마트워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 워치’의 판매량은 아이폰의 낮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애플은 ‘애플 워치 시리즈 4’의 심전도 측정 및 넘어짐 감지와 같이 건강 관련 기능에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최신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애플 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현재 홍콩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에서 심전도 측정 기능에 대한 건강 관련 당국의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의 스마트워치는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심박 센서, 피트니스용 GPS와 계보기 센서 및 결제를 위해 탑재된 NFC 등이 스마트워치의 핵심적인 기술이며, 이들의 활용 외에도 이동통신 연결 기능 등이 스마트워치의 판매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한된 배터리 수명은 지역과 가격대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27%라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1%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개선된 배터리 수명 및 고전적인 원형 시계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한 최신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선전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셀룰러 LTE 연결을 지원한 것이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며, 안드로이드 및 삼성의 기존 사용자들이 애플 워치의 휼륭한 대체제로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1분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도 최신 화웨이 워치 GT의 선전에 힘입어 3%로 뛰어올랐다. 이는 제품의 디자인, 저렴한 비용 외에도 화웨이의 브랜드 및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워치의 사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자사의 아너(HONOR)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스마트 워치 판매량 증대를 위한 노력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스마트 웨어러블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 중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주목할 수 있다. 누비아에서 시도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손목에 차는 형태의 제품에 스마트폰 수준의 기능이 탑재됐다. ‘누비아 알파(Alpha)’는 동작 제어, 음성명령, 카메라 및 앱 간 이동과 같은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워치 제품의 진화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부피를 줄이고, 견고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필요하며, 소프트웨어와 UI의 연결이 유연하면서 동시에 직관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이후에 유연성 있는 스마트워치가 주를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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