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구름 플랫폼’ 개발해 OS 종속성 해소…다른 군 정보체계 확산 위한 표준화 추진

▲ ‘지상전술C4I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과제’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 이하 한컴)는 ‘지상전술C4I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 수행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연구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19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다. 지상전술C4I체계는 실시간 전황 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수립해 신속한 작전 전개 및 효과적인 타격을 돕는 지휘통제체계로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현재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적용돼 있는 ‘윈도7’은 내년 1월 기술 지원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육군본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구름 OS’를 통해 OS 종속성 해소 ▲기존 단말의 정보보호기술을 충족시킬수 있는 ‘구름 플랫폼’ 개발 ▲다른 군 정보체계에 확산 및 적용이 가능하도록 응용 프로그램의 표준화 적용 등을 추진한다.

‘구름 플랫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공개한 개방형 OS다. 오픈소스인 ‘데비안(Debian)’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보안 프레임워크를 탑재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전용 웹 브라우저를 비롯해 단말과 사용자를 통제할 수 있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중앙관리솔루션도 포함된다.

‘구름 플랫폼’ 개발 포럼에는 30여 개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컴은 지난 2015년부터 개발에 참여해 오고 있다. 한컴은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로 ‘구름 플랫폼’ 확대가 가능하도록 ‘구름 OS 전용 한글(워드 프로세서)’ 개발 및 브라우저 고도화 등을 추진해 구름 OS 기반의 공개 SW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과제에는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총 36.6억 원이 투입되며, 한컴을 비롯해 ▲세종대학교 ▲소프트캠프 ▲조은아이앤에스 ▲씨엔지솔루션 ▲이액티브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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