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최초 공식 LoL 국제대회 서구권 팀간 결승 성사

▲ 2019 LoL MSI에서 유럽 대표 G2 e스포츠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이티데일리]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19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헤핑 농구 경기장’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2019 LoL MSI)’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G2 e스포츠’가 북미의 ‘팀 리퀴드’를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MSI는 프로 LoL 리그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전세계 13개 지역의 스프링 우승팀들이 모여 진행되는 국제 대회로, 2015년 미국 탈라하시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2019 LoL MSI 결승전은 2012년 이후 개최된 LoL 국제대회 중 최초로 서구권 팀 간 결승 대진이 성사됐다. 라이벌 지역끼리의 대결로 불꽃 튀는 혈투가 예상됐지만, 유럽의 맹주 G2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G2는 북미의 팀 리퀴드를 총 70분 43초 만에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과거 LoL 국제대회에서 진행된 5전 3선승제 경기 최단 시간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등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1세트 시작부터 3세트 끝날 때까지 G2는 단 한 순간의 위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라인전에서의 개인 능력은 물론 합류 판단, 교전 개시 타이밍, 이득 극대화 등 모든 측면에서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통적인 강호로 손꼽히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 팀들과 지금까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북미, 유럽권 팀들 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과 ‘LoL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SK텔레콤 T1 모두 이번 MSI 준결승에서 북미와 유럽팀을 만나 패배했다. 게다가 단판제가 아닌 5판 3선승제에서의 결과였다는 점은 개인 기량과 팀 전략, 전술 측면에서 격차가 줄어들었거나 혹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G2 e스포츠는 총상금의 40%를 가져가며, 한국의 SK텔레콤 T1은 10%를 받게 된다. 기본 상금 25만 달러에 6월 12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알리스타’ 스킨과 ‘2019 정복의 와드’ 스킨 매출액의 25%가 기본 상금에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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