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 4월 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 발표…1~4월 판매량 전년대비 7% 감소

▲ 통신규격별 휴대전화 월별 판매율

[아이티데일리] 5세대 이동통신(5G)이 본격 상용화된 지난 4월, 5G 스마트폰은 약 2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상용화한 4G 출시 첫 달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9만 대(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11일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 GfK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G 상용화 첫 달, 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Gfk는 5G 휴대전화 판매량이 4G에 비해 높은 이유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사가 출시 전부터 ‘마이 5G 플랜 또는 슈퍼 찬스’와 같은 단말 교체 서비스 등 판촉 행사로 어느 정도 잠재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휴대전화의 평균 가격 상승과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시행 등으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 제품의 부재와 교체주기가 길어진 것도 시장 축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휴대전화 판매량은 2017년(1~4월 기준)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왔다. 2017년 휴대전화의 오프라인 누적 판매량은 530만 대였으며, 18년에는 동기간 490만 대(8%↓), 19년에는 460만 대(7%↓)로 감소하며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면서 6개월 만(2012년 3월)에 기존 3G 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면서,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않아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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