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표준 아키텍처 제공하는 SDDC 주목해야

[컴퓨터월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시스템 규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 두 가지를 연동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두 가지 장점을 모두 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호환성이다. 국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상황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등을 알아봤다.


단일한 운영 관리 체계 갖춰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업 내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외부의 서비스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멀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멀티클라우드는 클라우드가 모두 독립적이거나 분리돼 있어 보안면에서 또는 사업다각화를 하는 기업에는 유리한 면이 많다. 그러나 기업 내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다.

이러한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클라우드가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는 달리 수직적인 통합이 이뤄져야 하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수용해 이를 통합해야 한다. 기업 내 모든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소통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며,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해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대두됐다.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업체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 즉 두 가지의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한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하나의 관리 도구로 연결, 호환성을 구축해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고 말할 수 있다.

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팀 팀장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하나의 운영 관리 체계에서 두 가지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국내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이기종의 기술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필수 불가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문제점은 사일로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중요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정석호 VM웨어코리아 프리세일즈 엔지니어링 그룹 상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의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 니즈에 따라 기존 IT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보안 정책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규제 준수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연성, 저비용, 민첩성 등의 이점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도 위에서 얘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장점을 배제한 상태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단순히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두 가지 형태를 혼합해 운영하는 것으로 인식해 당초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많은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각각의 클라우드를 사일로(Silo, 고립)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는 하이퍼바이저 등 기반 아키텍처가 달라 클라우드 상호간에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간의 이동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각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장점을 누릴 수 없다.

한 예로 정책 변경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국내 데이터 센터로 이전해야 할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 중인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동해야 한다. 이 때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구축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하며 다운타임(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석호 VM웨어코리아 상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일관된 인프라다. 처음 자체 데이터 센터를 현대화할 때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확장을 고려, SDDC를 선택함으로써 일관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는 사내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추후 확장해야 할 클라우드 환경의 저변을 이루는 표준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기본이며 핵심이다. SDDC 기반의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적용할 경우 이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확장 및 연결은 보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DDC 구축에 기반이 되고 있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위에서 언급했듯,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있는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 연결성을 갖게 하고 호환성을 갖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가 중요한데 SDDC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가상화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SDDC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이상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형태로 인식돼 왔으며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SDDC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

SDDC를 구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바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다. HCI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및 관리 솔루션이 통합돼 제공되는 일체형 인프라로, 전원 연결만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상화 환경 중심의 IT 인프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유연성과 확장성 및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난 HCI가 차세대 데이터 센터의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IT 인프라를 구축할 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장비를 각 벤더(시스코, 델 등)들로부터 구매하고 이를 구성한다. 또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하드웨어와 제대로 연결되는지 테스트도 해야 한다. 이처럼 시스템 구축에 드는 절차와 비용 그리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컨버지드 인프라(Converged Infrastructure, CI)가 등장했다. 하지만 컨버지드 인프라는 기존 레거시 인프라와 비교해 효율성 개선엔 성공했지만, 가격 면에서는 오히려 반대였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HCI는 CI의 한계점으로 지적된 비싼 외장 스토리지를 제거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줄였다. 많은 기업들이 현재 HCI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HCI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동반성장

시장 조사기관 IDC의 HCI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에 HCI 시장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6억 8,000만 달러(약 2조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HCI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뉴타닉스는 65.5%, 델 EMC는 66.2%, VM웨어(SW만 집계 시)는 57.2% 성장했다. 이밖에 HPE, 시스코 등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HCI는 SDDC 구축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인프라이고, SDDC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있어 연결 및 확장성 구축에 용이한 차세대 데이터 센터다. 이처럼 HC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SDDC는 모두 연관성을 갖고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될 경우 HCI는 물론이고 SDDC까지 동반성장할 것이 확실시 된다. 국내 시장 역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과 함께 HCI, SDDC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2018년 446억 달러에서 매년 평균 17% 성장, 2023년에는 976억 4,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도 개화하고 있다. 지난달 VM웨어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를 국내에 출시했다.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AWS 클라우드 상에 VM웨어의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SDDC)를 구현해 온프레미스 환경과 동일한 아키텍처와 운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VM웨어가 예측하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용도는 첫째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둘째는 데이터센터의 확장, 셋째는 재해복구(DR)이다. 이번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VM웨어와 AWS 양사의 파트너를 통해 판매 및 제공 한다. 국내에서는 ▲삼성SDS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메가존클라우드 ▲영우디지탈 등이 매니지드 서비스파트너로, ▲오픈베이스 ▲굿모닝아이텍 ▲이테크시스템이 솔루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적합한 공공시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특히 공공기관에 적합하다.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공공 분야는 보안에 있어 일반 기업시장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일반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공공기관은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런 측면에서 민감하게 다뤄야할 중요한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외부의 접근 허용이 가능한 시스템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현재 정부가 클라우드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정부 및 공공기관에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우선 관리 측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공공기관이 클라우드의 독립적인 이중화를 막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각종 자원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한다면 관리의 통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찾게 될 것이다.

공공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얘기할 때는 자원의 공유보다는 인프라의 통합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민감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공공기관은 비즈니스의 민첩성 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국민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정보의 개방성 또한 부각되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공공기관의 담당자들은 서비스 제공은 물론 각종 자원까지 관리해야 한다. 서비스의 안정성과 민첩성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하드웨어의 성능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뉴타닉스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관리를 통해 공공기관의 서비스 지향적인 업무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2018년 12월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 가이드라인은 내놓았다. 다만 국가정보원이나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하는 보안 정책과 민간 클라우드에서 제시하는 여건이 서로 상이해 다소 혼란이 있어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인 유닉스(Unix) 시스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Web/WAS부터 U2L(Unix to Linux) 마이그레이션이 일어나고 있으며 작은 서비스들은 표준화된 x86서버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상화를 넘어 자원 공유에 대한 개념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각 기관의 격리된 데이터 성격이나 예산 등의 문제 때문에 G-Cloud 등 퍼블릭 클라우드 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주장도 많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접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보안 정책 강화로 그동안 가이드라인만 제시됐던 망분리 수요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축사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클라우드 전용 SDDC 구축

개발검증센터로 입주기관 신속‧안전한 지원체계 마련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원장 김명희)은 정보자원 관리의 효율성 및 보안성 강화를 목적으로, 행정기관에서 자체 운영하는 장비와 공공기관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대전 본원과 광주에 이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센터는 설계부터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클라우드 센터로 구축돼, 초기 79개 행정·공공기관 업무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다.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모든 IT 인프라 가상화를 통해 센터 간 서비스 이동을 하나의 통합된 정보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위해 대구센터는 올해 입주기관이 운영하는 업무시스템을 빠르고 안전하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테스트하는 ’클라우드 개발검증센터 구축 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클라우드 개발검증센터는 대구센터 구축에 앞서 클라우드 전용센터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일럿 역할 및 입주기관 클라우드 개발환경과 개발된 시스템의 기능·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환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더불어 SDDC의 핵심기술인 SDC(Software-Defined Computing),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SDS(Software-Defined Storage)등의 핵심 기술을 검증해 기술의 성숙도 및 안전성을 확인한다.

또한, 이러한 기반 위에서 입주기관 사용자가 직접 자원을 신청하고, 할당받아 운영하는 프로세스 구현을 통해 자동화된 환경에서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사전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디지털 정부를 선도하는 고품질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센터 구현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클라우드 개발검증센터를 통해 입주기관의 눈높이에 맞춰 신속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SDDC 기반의 대구센터 인프라 본격 구축에 앞서 일부기능을 사전 적용·운영해 센터 구축 시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클라우드 개발검증센터는 입주대상기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서비스 개시 이전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및 성능에 대해 이상 유무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호환성 제고를 위한 기업 현황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호환성 및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DDC를 구축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연결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동일한 플랫폼 위에서 호환성을 확장시키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구현 지원

VM웨어가 제안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의 목표는 일관된 인프라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클라우드에서 자유롭게 운영되고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VM웨어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일관된 운영 환경을 제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들을 공급하고 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Mware Cloud Foundation)’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구현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프라이빗 및 퍼블릭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동적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보안)를 제공한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서버 가상화 솔루션 vSphere,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 NSX,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vSAN으로 구성됐고, 이러한 가상화 인프라 플랫폼에 대한 수명주기 전반을 자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SDDC 매니저가 포함됐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출처: VM웨어)

‘VM웨어 브이리얼라이즈 스위트(VMware vRealize Suite)’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하는 VM웨어의 통합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해 안전하고 일관된 운영 환경을 제공해 모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웨어는 지난 4월 ‘브이리얼라이즈(vRealize)’ 업데이트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자 의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가 수행되는 셀프 드라이빙 운영 기능을 향상시킨 바 있다.

▲ VM웨어 v리얼라이즈 스위트(출처: VM웨어)

최근 선보인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는 VMware의 엔터프라이즈급 SDDC 소프트웨어를 AWS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까지 일관된 인프라와 간소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해 클라우드로의 매끄러운 이전과 주문형(on-demand) 방식의 확장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지원한다. AWS 서울 리전을 통해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SDDC 구축위해 어플라이언스 형태 솔루션 공급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HCI 솔루션을 시작으로 모든 자원을 가상화하고 소프트웨어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SDDC를 구축한 뒤,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확장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단계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SDDC가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HCI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기업은 비즈니스 및 예산 규모에 맞게 HCI를 도입한 뒤 SDDC, 그리고 향후 고성능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을 지원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밴타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읽어 단계별로 시장을 선도,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CI를 통한 SDDC 구축 전략

HCI 솔루션인 ‘히타치 UCP HC’는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되며 숙련된 글로벌 엔지니어의 사전 구성 작업을 통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리소스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자동 설치 구성을 통해 짧은 구현 기간 및 인프라 완성도 측면에서 기업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다. HCI로 구성돼 있어야 민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유연한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출발 지점은 항상 HCI를 통한 인프라 민첩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최근 발표된 바와 같이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MSP(Managed Service Provider)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VM웨어 가상화 기반으로 퍼블릭과 프라이빗 연동이 가능하다. 즉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HCI로 구축해 주고, 프라이빗과 동일한 관리환경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까지 가능하다.

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팀 팀장은 “국내에서도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를 사용할 때 히타치 밴타라가 가지고 있는 ‘UCP RS’라고 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SDDC 기반으로 구축하고 매니지먼트 플랫폼도 함께 공급하니 하이브리드로 확장할 때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동하기만 하면 단일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자사 DX센터를 구축, SDDC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자사 건물 5층에서 데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9층 BMT실에서 직접 장비구성 등 확인이 가능하다(출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 기술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

레드햇의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간에 워크로드 이식성,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및 통일된 관리를 가지고 운영되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들의 조합이다.

레드햇은 타 벤더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차이가 있는데, 다른 벤더들은 인프라스트럭처를 묶어서 관리하지만 레드햇은 각 클라우드별 매니지먼트가 있어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배치, 관리 및 운영을 모두 할 수 있다.

레드햇은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맞춰 재설계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 및 ‘레드햇 오픈시프트 4’를 공개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맞게 재설계된 운영체제로, 기업용 데이터센터에서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에 이르는 워크로드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또한, 리눅스 컨테이너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데브옵스(DevOps)와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기업용 IT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전략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4’의 대시보드 구동화면(출처: 레드햇)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4’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아우르고 자가 관리가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다. 또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설계됐고, 쿠버네티스 구축 전반에 대한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체에 걸쳐 일반 클라우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에 안전하고 지속적인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구축사례/롯데정보통신
“레드햇 오픈스택 클라우드 환경 구축…대외 서비스까지 가능

롯데정보통신은 사내 리눅스 서버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경함으로써 이질적인 시스템들을 통합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김윤수 롯데정보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매니저는 “우리는 IT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던 오픈스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게다가 오픈스택은 리눅스 환경에 최적화돼 잘 작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새로 구축하기로 결정했고, KVM 하이퍼바이저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새로운 기술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롯데정보통신 내에는 오픈스택 전문가가 많지 않았다. 그룹사의 레거시 시스템 자원을 주로 담당하는 롯데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기술 전문가가 필요했다.

최종적으로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을 선택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 되고, 충분한 기술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용이한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성을 갖췄는지를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았고, 이 기준에 부합하는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을 선택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레드햇 세프(Ceph) 스토리지 등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5년 총소유비용(TCO)기준 약 30% 절감 및 상면 공간, 전기비용 80% 절감, 서버 구축 시간 단축, 표준화된 인프라로 서버 장애 및 네트워크 중단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순히 그룹사용 서비스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클라우드(L-Cloud)’라는 브랜드로 확장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필요 환경 세분화해 각 영역에 솔루션 제공

MS는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단순히 퍼블릭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온프레미스(프라이빗 혹은 자체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에 동일한 데이터 플랫폼, 동일한 개발 및 배포, 동일한 보안 및 운영 환경, 동일한 인증 등을 보장하는 ‘일관성’ 및 ‘연속성’을 갖춰야 한다고 점을 강조한다.

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일관성’과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Azure)’를 고객사의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객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MS 애저스택(Azure Stack)’을 도입해 자사의 온프레미스 환경 내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애저스택’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필요한 환경을 세분화해 각 영역별로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모델(출처: 마이크로소프트)

MS는 ‘애저스택’을 환경 별로 세분화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두 가지 경우로 나눠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첫째 클라우드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때 애저스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연결되지 않은 환경 및 에지환경,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야 하는 환경 또는 일관된 애저 서비스를 사용해 SLA를 충족해야하는 경우다.

둘째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다. 이는 ‘애저 스택 HCI’로 제공하고 있는데,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을 사내 구축 환경에서 실행하고, 노후 서버 인프라를 교체하거나 통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애저에 연결해야 하는 경우다.

각 환경에서 더 세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M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애저 스택’은 현재 전 세계 92개 국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60여 개 이상의 국가에 많은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국 로이드 은행이다. 로이드 뱅크는 애저스택을 도입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개발 환경을 만들었다. 국내에도 은행, 제조, 유통, 병원 등 애저 스택을 활용한 다양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MS는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제시했는데, 많은 클라우드 벤더들은 써드 파티(Third party) 솔루션의 도움 없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온프레미스 솔루션에 대한 이해 없이 클라우드에 대한 경험만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클라우드에 대한 노하우 없이 온프레미스 경험만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서비스 구현을 위해 막대한 개발비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이러한 경우 하이브리드 플랫폼 자체의 연속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신할 수 없게 되며, 기술지원 및 운영/개발 엔지니어 유지 불가, PaaS로 확장의 어려움 등 고객이 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이 어렵다고 한다. 이에 대해 MS는 ‘MS 애저’는 이미 애저에서 검증된 아키텍처와 하드웨어 파트너를 통해 턴키(키만 돌리면 구동이 가능한 상태로 키를 넘겨주는 것)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패키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 하는 동시에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애저스택을 활용해 고객은 일관된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을 온프레미스 상에서 구축해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취할 수 있으며, 애저스택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넘어 에지 환경에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실현하는 에지 플랫폼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프리즘’ 사용해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호환성 구축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고객에게 하드웨어, 하이퍼바이저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솔루션에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배포부터 라이프 사이클 관리, 비용 최적화, 클라우드간 마이그레이션 툴, 멀티 클라우드 DaaS(Desktop as a Service) 등 다양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무브(Move)’라는 툴을 통해 수동적인 마이그레이션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반복적인 작업을 제거하고, 서비스 다운타임을 0에 수렴하도록 최소화해 간편하고 안전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어 DaaS를 위한 ‘뉴타닉스 프레임(Frame)’을 통해 어디서나 동일한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동일한 데스크톱 환경을 프레임을 통해 AWS와 Azure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 구조도(출처: 뉴타닉스)

이 가운데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온 AWS(Nutanix on AWS)’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통합 관리 도구인 ‘프리즘(Prism)’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 변경없이 온프레미스와 AWS 퍼블릭 클라우드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온프레미스 수준의 보안과 성능, 이미 사용 중인 AWS 서비스도 연동해 기존의 투자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뉴타닉스의 솔루션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한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흩어져 있는 클라우드를 명확히 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율성 및 생산성 최적화는 기업들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다”며 “뉴타닉스의 전략은 성장을 지속하면서 핵심인 HCI 사업에 대한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더 큰 규모를 가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향후 목표에 대해 강조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벤더들은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계속 사용하길 바라며 새로운 기술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결합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다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벤더들이 기술 개방을 꺼려하기 때문에 특정 하드웨어, 벤더 혹은 애플리케이션에 락인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모든 벤더,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혹은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고민해 왔다”며 “기술을 개방하고 혁신을 이뤄낼 때 비로소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럴 때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뉴타닉스는 대표적인 SDDC 구축사례로 제주신화월드를 들고 있다. 제주 신화월드는 엔터테인먼트, 휴양 및 비즈니스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 복합 리조트로, 약 84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 신화월드는 각각의 비즈니스 현장 사무실과 원격 사무실의 업무를 매끄럽게 운영하기 위해 뉴타닉스와 협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그 결과 제주 신화 월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 및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의 프로비저닝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또한, 초기 설계했던 레거시 기술 기반 데이터센터 대비 40% 절감된 상면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 렉, UPS, 냉방장치 등의 도입 비용과 전력 소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종례 람정제주개발 부사장은 “가장 큰 도전과제는 한국 최초의 복합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SDDC를 구축하는 것이었다”며 “뉴타닉스는 짧은 프로젝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단 하나의 싱글 플랫폼에서 모든 비즈니스 워크로드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멀티 클라우드 대비 저조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공공 부문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되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타닉스의 의뢰로 벤슨본이 발간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멀티 클라우드 도입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해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중 약 24%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 약 60% 높은 수치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과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및 아시아 국가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은 향후 1~2년 내에 19%에서 41%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아태지역 역시 17%에서 39%로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국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은 25%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자체 구축한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고 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 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팀 팀장은 “가장 먼저 비용이다. 어느 정도 비용이 투입되며, 절감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고려해야 한다. 비용 부문이 정리되면 워크로드를 순차적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그레이션을 쉽게 할 수 있는 방안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후 관리의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하고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넘어갔을 때 얼마나 쉽게 호환되며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그레이션이 이뤄진다면 해당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공존하게 된다. 이때 각 서비스 제공사가 가진 운영에 관련된 방법, 보안, 컴플라이언스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도 다른 기술 및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충족하지는 못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폭 넓은 서비스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 이때 고객들의 입장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은 ‘어떤 클라우드 혹은 어떤 조합의 클라우드가 자신의 회사 데이터 및 인프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가’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이 기술 혹은 클라우드의 결합이라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비즈니스 경쟁력 유지를 위한 솔루션일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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