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보고서 발표

▲ 업체별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37%의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아이무(imoo)와 삼성이 각각 10%와 9%로 그 뒤를 이었고 핏빗, 아마즈핏과 화웨이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글로벌 스마트워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도 애플 워치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했으며, ‘애플 워치 시리즈 4’는 작년 한 해만 1,150만 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워치 4’에서 집중하고 있는 심전도 측정, 낙상 감지 등 건강관련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 워치는 이동통신 기능을 갖추며 점점 독립형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애플과 아이무(imoo)의 제품이 각각 2018 판매량의 13%와 10%를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전년동기대비 90%로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점유율 9%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는데, 길어진 배터리 수명과 UI를 조작할 수 있는 회전 베젤, 전형적인 원형 시계 형태의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2%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독자적인 OS, 독특한 디자인 및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소비자 부문 사업 중 스마트워치 사업부가 2019년 유일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특히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모델별로는 ‘애플 워치 시리즈 4, 3, 2’가 각각 작년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위, 2위, 5위를 차지한 가운데 핏빗의 ‘버사(Versa)’가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고전하던 핏빗은 ‘버사’를 출시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4위를 차지한 아이무(imoo)의 ‘Z3’는 4G LTE를 지원하는 키즈 워치로 퀄컴의 웨어 20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국제 방수 구격 최고 등급인 IPX8을 획득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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