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경험 관리 분야의 글로벌 기업 퀄트릭스(Qualtrics)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퀄트릭스는 11일 서울에서 개최된 ‘SAP 이그제큐티브 서밋(Executive Summit) 2019: 혁신과 클라우드’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SAP는 지난해 11월 퀄트릭스 인수를 발표하고, 올해 1월 이를 완료했다.

전 세계적에서 1만 곳 이상의 기업이 퀄트릭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 생산과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의미 있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 포춘 100대 기업의 75% 이상과 미국 100대 경영대학원 중 99곳에서 퀄트릭스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태지역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퀄트릭스는 아태 지역에서 고객사 수 1,000곳을 돌파했으며, 진출 4년 만에 매출을 8배 이상 성장시켰다.

퀄트릭스 측은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경험 경제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험 경제란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경험에 기반해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심비(가성비에 더해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 역시 경험 경제 시대가 시작됐음을 방증하는 표현이다. 경험 경제 시대의 기업과 조직은 경험데이터(X-data)와 운영데이터(O-data)를 결합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회장은 “SAP가 그 동안 축적한 운영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역량과 퀄트릭스의 경험 데이터 기반의 경험 관리 역량이 통합돼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SAP의 전략적 핵심 시장인 한국에 퀄트릭스를 출시하게 돼 고무적이며, 향후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경험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경험 경제 시대의 리더로 발돋움 하도록 SAP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퀄트릭스 CEO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경험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퀄트릭스는 SAP코리아 및 시장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한국 기업들의 경험 관리 역량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퀄트릭스는 이 날 행사에서 삼성SDS와 고객경험혁신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고객 및 사업 발굴, 오퍼링 준비, 사업 개발 및 실행 등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선언하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브라이틱스’와 퀄트릭스 솔루션 간 연계를 통해 기업의 운영 데이터와 경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컨설팅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퀄트릭스와 솔루션 및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싱 아웃소싱(BPO) 사업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중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