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저스트-리프트오프, ‘모바일 쇼핑 앱 보고서’ 발간

▲ 지역별 쇼핑 앱 등록, 구매 비용, 전환율

[아이티데일리] 전통적인 소매업계 앱 마케터들은 크리스마스, 연말 등 쇼핑시즌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집중해 왔지만,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특정 시즌에 국한되지 않고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모바일 윈도우 쇼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도 나타났다.

24일 애드저스트(Adjust)는 모바일 앱 마케팅 및 리타기팅 기업 리프트오프(Liftoff)와 협력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앱 커머스(app commerce)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쇼핑을 일상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소매업계 앱 마케터들은 특정 쇼핑 시즌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특정 기간에 국한되지 않고 일관적으로 유지됐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친화적으로 변하면서 쇼핑 앱의 활용도와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쇼핑 앱 유저를 모객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 훨씬 용이해졌으며, 유저들 역시 쇼핑 앱에 활발하게 관여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앱 등록을 완료한 유저 모객 비용은 9.17달러(약 10,700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또한 쇼핑 앱 설치당 비용은 3.17달러(약 3,700원)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북미, 남미 포함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트오프 공동설립자 겸 CEO 마크 엘리스(Mark Ellis)는 “연말 쇼핑 시즌은 모바일 및 오프라인 구매를 기반으로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리프트오프가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한 해간 꾸준히 소비를 지속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기존 쇼핑 시즌이 브랜드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감소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의 데이터는 모바일 광고 캠페인이 기존 쇼핑 시즌에 집중하던 시대가 지났음을 시사한다”면서, “모바일 마케터들이 예산 지출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개념에서 탈피하고 1년 간 꾸준히 유저들을 타깃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간 소매 앱 등록 비율이 급증하고 유저 모객 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유저들이 앱을 활발히 탐색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모바일 윈도우 쇼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났다.

애드저스트와 리프트오프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유저들이 소매 앱을 손쉽게 설치하고 등록하지만 주요 구매 단계의 수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첫 구매 당 비용은 31.26달러(약 36,600원)로 전년 대비 13.3% 상승했으며, 전환율은 10.1%로 저조했다.

크리스챤 헨켈(Christian Henschel) 애드저스트 공동설립자 겸 CEO은 “마케터들이 구매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잠재적 수치 하락 지점을 이해한 뒤 올바른 소비자 분류와 타기팅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브랜드는 자사의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위한 완벽한 유저 인터랙션(User Interaction) 전략을 만들고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개인 맞춤화는 시시각각 변하는 유저들의 선호를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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