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www.oracle.com/kr)이 ‘오라클 오픈월드 서울 2004’에서 오라클 바젤Ⅱ 솔루션을 발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오라클의 바젤Ⅱ 솔루션은 타 바젤Ⅱ 솔루션 벤더에 비해 제품 출시가 다소 늦었지만, 포인트적인 접근이 아닌 엔드 투 엔드의 토털 바젤Ⅱ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역시 비용절감이 핵심인 만큼 진정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수익관리 및 비용관리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이 부분에서 오라클의 강력한 데이터 저장과 관리 기술이 부각될 것이라는 것이다.
오라클 바젤Ⅱ 솔루션의 핵심 메시지는 리스크 관리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닌 리스크를 반영한 자산의 배분 및 포트폴리오로 접근하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를 RAPM(Risk Adjusted Performance Management)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및 바젤Ⅱ는 수익 관리, 예산 수립 등과 함께 RAPM의 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RAPM을 다시 전사적 자산관리 및 비즈니스 유니트(Unit) 관리와 연계하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결국 BSC로 귀결되고 BSC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은행의 핵심 관리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오라클의 아키텍처이자 전망이다.
오라클 바젤Ⅱ 솔루션 발표에 나선 오라클 아태지역 리스크 관리 수석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마샬 이사는 “바젤Ⅱ는 솔루션 도입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비즈니스를 바꿔야 가능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프로세스 관점에서 앤드 투 앤드 접근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월 바젤Ⅱ 최종안이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며 각국의 규정 역시 다르기 때문에 포괄적 수용능력이 중요하며 이 부분에서 오라클이 제시하는 아키텍처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의 바젤Ⅱ 솔루션은 데이터가 적재되는 OFDM(Oracle Financial Data Manager)과 ODS(Operational Data Store)가 ‘데이터 레이어’라는 동일 영역에 위치하고 있고 ‘오라클 웨어하우스 빌더’라는 ETL 툴과 결합되어 있다. 따라서 많은 데이터의 이동, 추출, 적재 등재가공이 용이하고 빠른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통합된 데이터관리로 표준 내부등급법이나 선진 내부 등급법 등 다양한 분석 기법을 은행의 여건에 맞는 탄력적 채택이 가능하다.
데이터 레이어 상층에 프로세스 레이어가 위치하고 있다. 프로세스 레이어는 리스크 관리 계산 엔진인 RCM(Regulatory Capital Manager)과 리스크 관리 추적 기능을 제공하는 퀄리티(Quality)와 내부 통제를 위한 ICM(Internal Control Manager)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세스 레이어 위에는 프리젠테이션 레이어가 위치하고 있고 오라클 OLAP 툴인 디스커버와 오라클 대시 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오라클은 우선 국내 13개 은행에 공급된 OFDM 도입 은행들을 대상으로 ODS와 연계하는 전략으로 바젤Ⅱ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오라클의 시스템을 사용하던 금융기관들에게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선진 관리기법의 용이한 도입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강욱 기자 kwlee@it-solutio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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