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배포환경 구축…신한은행,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박차’ 계기될 것”

 

[아이티데일리] 굿모닝아이텍(대표 이주찬)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신한은행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기반 글로벌 대외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대외계란 은행 외부 기관과의 연계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특히 글로벌 대외계는 해외 현지 법인에 구축된 계정계 시스템과 현지 외부 기관과의 연동을 담당한다.

전통적인 대외계 시스템은 특정 통신 방식을 표준화해 사용하지만, 이번에 완료한 프로젝트는 굿모닝아이텍이 신한은행 일본법인(SBJ은행)을 포함한 해외 법인들의 대외계를 API 방식에 기반, 오픈 뱅킹 서비스와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기타 외부 기관과도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픈 뱅킹은 은행의 오픈 API 서비스를 통칭하는 것으로, 핀테크 업체가 고객의 승인을 얻어 은행이 보유한 고객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 금융결제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오픈뱅킹’ 서비스와 동일하다.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는 해외의 지급 결제 업자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현지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길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건물 외관

이번 신한은행 글로벌 대외계 구축 프로젝트의 성과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및 운영의 중요 요소를 모두 충족하고 신한은행 내부의 IT 역량을 크게 높인 것으로 다음과 같이 평가된다.

첫째, 개발 인프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택(Azure Stack)’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운영 환경은 AWS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구축해 PaaS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의 종속성 없는 이식 및 배포를 검증했다.

둘째, 개발 영역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 오픈소스 활용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을 실시, 은행의 개발자가 처음부터 개발에 참여하고 서비스 운영 및 서비스 확대 역량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 레거시(Legacy) 형상 관리와 연계한 은행의 표준 CI/CD(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개발과 운영 조직의 효율적인 데브옵스(DevOps) 환경을 마련(setup)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계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소스 환경 하에 MSA 경험, PaaS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 및 운영, 데브옵스(DevOps), CI/CD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역량이 확보된 만큼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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